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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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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478회 작성일 2007-07-02 14:40

본문

시집발간

                                시/김 석 범


 지난 토요일 밤 악몽 같은 꿈을 꾸었지. 너무나 생생한
잔상이 가슴을 여태껏 풀무질하고 있다.
마치 유체이탈처럼 내 몸을 빠져나온 영혼은 일상 속의
세계와 너무나 흡사한 모습이라 서슴없는 행동에 자유로웠고
늘 해왔던 것처럼 주변 사람과의 근접,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가!
옆 사람과의 대화, 목 놓아 불러보아도 상대방은 아는 체하지
않으니 황당할 수밖에, 마치 이승을 떠난 기분, 참으로 머리털이
곤두서는 무서운 일이다. 아직 할 일이 많은데, 그간 애써 적은 글도
정리 못한 탓에 시인의 꽃이라는 시집도 거머쥐지 못한 안타까움과
격한 아쉬움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눈꺼풀을 열어 안도의 숨을
마음껏 내뱉었다. 시집 없이는 마음대로 저승으로 갈 수도 없으이.
에이, 모든 것 팽개치고 이 세상을 천년만년 살아볼거나!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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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집 한권 못 내면 저승도 못갑니까. ㅎㅎ
시집 출간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김석범 시인님의 시예술을 감상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라 생각합니다.
어울렁 더울렁
인생은 아름다워라~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수는 앨범을 제작해 발표하고 정식 가수로의 길 걷고 매니저는 앨범 가지고 방송국 문을 두드르듯이 시인도 역시 시집을 발간해야 새로운 출발점에서 도약을 시작하는가 봅니다. 숙원 사업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임춘임님의 댓글

임춘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저두 절대로 저승 아직은 못 가겠는걸요.
왜냐구요?
저두 시집 내고 출판회도 해 보고 싶거든요.
아마도~ 소원성취하는날이 오겠지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휴,
김석범 시인님, 뭐야요?
전 시집 발간하셨다는 줄 알고,,,
반가운 맘에 서둘러 클릭!!
ㅎㅎ.
개구진 시인님 덕분에 웃고 갑니다.. 스마일~~ ^^*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원로 시인 생활 긴긴 세월 하시더니 시집가서 시집살이 시작하는군요.
시집가서 시집살이 잘 한다고 소문이 자자하시길 빕니다.
그런데 나는 장가는 갔는데 시집은 못가고 있으니... 앞으로 장가집을 내야하나...
얼마나 근심 걱정이 많았으면 유체 이탈 경험까지 하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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