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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경이로운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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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355회 작성일 2007-02-11 11:42

본문

이 글은 1999년 5월
서울용강초등학교내
병설유치원 특수학급(기린반)
에 제가 근무하면서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았지요

금요일에 온 이화여대 유아교육대학원
학생이 써 준 글인데
이름도 생각이 안 나지 만
저와 아이들의 모습을
잘 묘사한 글이기에
올려봅니다.
아마
이쁜 가정을 꾸미고 있겠지요^^*

-----
난 미지의 세계를 달가워한 적이 없다. 나에게 미지의 익숙하지 않음은 무지의 두려움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에 장막을 치고, 두꺼운 벽을 쌓는 것은 나에게 정당한 방어이자, 타당한 준비였다. 더불어 세상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 움츠러듬 뿐이었음은 나에게 최선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릇된 길을 가고 있었다. 내가 만난 친구들이 그것을 말해주었다. 내 생애 가장 경이로운 금요일에 등장하는 네 아이들이 바로 그들이다.
나는 사는 것에 몹시 서툴다. 그리고 그들은 사는 것에 몹시 능숙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특수아동이라 부르기 이전에 능숙한 파숫꾼이라 부르고 싶다. 자신의 세계를 쌓고 방어하며 지키는 일에 그들처럼 철저한 이들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처럼 허술한 침입도 본 일이 없다. 세상에 손을 뻗고, 한 걸음 내딛는 과정이 그들의 생의 과업인 동시에 절대적인 명제가 된 것도 그 탓이다. 그래서 기린반 아이들의 교육이 지향하는 바는 명확하고도 확실하다.
세상에 나가 세상에 몸을 섞는 것, 그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거창하면서도 평범한 것이다. 그리고 이 평범함에 거대한 함정과 자기 기만이 있음도 사실이다. 이것이 내가 처음에 생각한 것이다. 기린반 아이들의 상태에 대한 나의 대응이 편견과 우월에 기인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이자 자기 반성이었다. 백인들이 지칭했던 흑인에 대한 문화실조현상의 일걸음과 동일한 선상에 내 감정이 놓여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빼놓을 수 없다.
동시에 아이들이 제대로 말하고, 제대로 이해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삶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인지를 깨닫는 것도 나에게는 벅찬 과정이었다. 내가 보기에 그들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충분히 정상이다.
그들이 정한 삶의 규칙 속에서 그들은 늘 어긋남이 없는 모범생이고, 능숙한 게이머들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들만의 세상과 방향에는 관심이 없다. 다수의 세상이 제시하는 기준이 아닌 그들의 삶의 기준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통용되지 못하는 의사소통 체계와 삶의 방식을 지닌 그들의 세상이 처절함을 담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물론 아이들은 모를 것이다. 경수, 시민, 지수, 태민 어느 누구도 그들이 가는 길이 넓은 대로(大路)의 평범한 길이 아님을 그들은 모를 것이다. 아는 것은 우리들이며, 그 행동을 수정하고 새로운 길로 들어서게 하는 것도 우리들이다. 그러니 답답함과 벅참도 우리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더불어 가장 무거운 짐을 진 그들의 가족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세상을 보는 것이 지독히도 서툰 나에게 그들의 짐은 결코 타인의 것이 아니었다.
나는 처음에 이러한 나의 몫에 조금 당황했음을 고백한다. 아이들에 대한 신기함과 호기심이 당시 내가 느낀 대부분의 감정이었음을 부정하지 않겠다.
안타까움의 감정은 부수적이 것이었다. 당시 나의 감정은 내 내부에서도 서로 교류가 힘든 것들이었다. 경수가 중얼거리는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KBS', 'SBS' 등의 문장과 단어는 현실에서 차용된 것이나 현실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내가 세상에서 얻는 삶의 모습이 다르게 변형된 생활들에 나는 당혹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경수이의 입 속에서 되풀이되는 방송국의 명칭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수십 장의 카드들을 손에 쥐고 넘기며 되뇌이는 방송국 진행자들의 문장은 지시나 상징 그 무엇도 아니다. 내가 보기에 그것은 익숙함과 집착에 가깝다. 경수가 형성하는 세계의 또 다른 벽돌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동시에 그의 모습은 의사소통의 실마리가 된다. 경수가 하는 행동과 말에 관심을 표명하며,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하나의 끈이 되는 것이다.
이 때 보여지는 교사의 관심과 순발력은 이 후 나의 행동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쉴새없이 종이를 찢어대는 선민이의 행동 수정도 마찬가지다. 일주일에 한번씩 갈 때마다 줄어드는 찢어진 종이들로 인해 처음에는 당황스럽기 까지 했다. 온갖 종이들을 나름대로 정교하게 찢어대던 수빈이가 이제는 파손 가능한 종이인지 아닌 지의 구분을 하며, 그 횟수를 줄이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대한 나의 감정이 벅찬 감동만으로 완성될 수만 없었음을 밝힌다.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나의 부끄러움이 그 원인이다.
몇 주 사이에 보여지는 아이들의 변화에 대한 나의 놀라움은 기실 교육에 대한 불신에 기인된 것이 가능성이 높다. 아이들의 가능성을 믿지 않은 것이 아니라, 교육의 힘에 대한 안목이 부족했던 무지에 기인한다. 나 스스로 교육학과를 전공이라고 밝히고 있음에도 나는 진정 교육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강의실에서 책을 통해 배운 여러 가지 교육 이론들은 말 그대로 사상누각 이상 아니었다.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교육에 대한 나의 편견과 무지는 강의실에서 품은 이상(理想)의 비현실성만큼 대립을 이루었던 것 같다.
그러나 어찌 보면 보편성에 설 수 없는 아이들과 보편성을 획득하지 못한 나의 교육철학은 서로 동일한 경로를 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으로서 사회 속에서 삶을 꾸리기 위해 지녀야 하는 예의와 질서와 교양은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그들의 행동은 제약받지 않으며, 방종에 가까울 만큼 자유롭다. 하지만 문제는 자유와 방종을 구분하는 기준이 그들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개인을 평가하는 잣대는 모두 사회를 통해서 나온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는 사회, 인간에게 권리에 앞서는 의무를 부과하는 사회, 바로 그 사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인간들의 약속으로 만들어진 기준들임도 그 속에 동참할 수 없다.
그리고 한 사회의 권리와 의무를 누릴 수 있고, 수행할 수 있는 세상에 살던 내가 기린반 아이들을 만난 것은 기분 좋은 우연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본 교육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우연히 자원봉사라는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역시 우연히 용강 이라는 이름의 유치원을 알게 되었다. '특수아동'이라는 의미조차 낯설던 난 순전히 우연성의 힘으로 기린반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는 쉴 새없이 움직이는 시진이와 육중한 몸만큼이나 듬직한 인상의 경수, 종이만 붙들고 찢는 것이 일인 수빈이와 한 눈에 다운증후군임을 알게 하는 지영이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나의 우연성이 참으로 고마웠다. 더불어 그 때 내가 유치원 문을 나서며 생각한 것은 그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세상에 사는 그들과의 앞으로의 만남이 한층 기대가 되는 나처럼 그들도 나를 끌어들여 주었으면 바램을 가졌던 것이다.
그로부터 두 달 이상의 시간이 지났다. 아직 아이들과 문장을 주고받거나 의사교류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은 날 알아본다.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날 반기고, 날 받아들여준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서툰 몸짓에 지나지 않을지 모르는 그들의 행동이지만, 기린반 안에서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들로 인사를 나누고, 존재의 가치를 측정한다. 더불어 하나의 동화나, 하나의 비디오가 몇 십 번의 반복을 통해 인지되는 모습에서 나는 그들의 세상 법칙에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익숙함은 그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익숙함의 유무를 세상에 뛰어들 기준으로 삼았던 나처럼, 그들에게 반복은 세상에 발을 딛기 위한 삶의 준비가 되는 까닭이다. 발음을 연습시키고, 글을 익히게 하고, 말귀를 알아듣도록 행해지는 동일한 과정들의 연속은 아이들을 세상의 기준에 부합하도록 돕니다.
동시에 나도 그들과의 만남으로 세상을 알아간다. 또 다른 세상에 아닌, 치열한 세상을 알아간다. 사회에서 사소하던 것이, 결코 사소할 수 없고, 상식의 개념은 그 틀을 유지할 수 없는 이 곳에서 나도 교육을 받고 성장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들과 나는 결코 다르지 않다. 사교성의 결핍과 지식의 부족함으로 통하는 동일성이 아닌 같은 사회 속에 머물고, 삶을 살아간다는 동일성에서의 다르지 않음이다. 나도 선민이의 종이 찢기에 숨고 싶고, 나의 갈등과 어려움을 통용되지 않는 문장과 단어들로 풀고 싶다. 그리고 그들도 내가 보는 세상을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이러한 바램과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금요일마다의 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서로 유유상종이 되는 것, 같은 세상의 삶을 살아가는 것, 나의 소망이 동기가 되고 힘이 되어 준다.
그리고 나는 내 생애 가장 경이로운 금요일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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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99년 3월부터
00년 8월 31일까지
근무한
용강병설유치원에서의
아이들과 꿈같은 시간^^*

매일
자원봉사자들과
아이들과
기린반에서
울고, 웃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사회의 권리와 의무를 누릴 수 있고, 수행할 수 있는 세상에 살던 내가 기린반 아이들을 만난 것은 기분 좋은 우연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본 교육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우연히 자원봉사라는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름답습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찡~하네요.
"나는 사는 것에 몹시 서툴다. 그리고 그들은 사는 것에 몹시 능숙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특수아동이라 부르기 이전에 능숙한 파숫꾼이라 부르고 싶다. 자신의 세계를 쌓고 방어하며 지키는 일에 그들처럼 철저한 이들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처럼 허술한 침입도 본 일이 없다. 세상에 손을 뻗고, 한 걸음 내딛는 과정이 그들의 생의 과업인 동시에 절대적인 명제가 된 것도 그 탓이다. 그래서 기린반 아이들의 교육이 지향하는 바는 명확하고도 확실하다."

쉬운 일이 아닐텐데 그저 묵묵히 감사함을 전해드립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람을 느끼는 금요일이었군요...  특수아동의 교육 ..아무나 할 수 없는 투철한 사명만이
그들과 함께할 수 있기에  한작가님 또한 이들의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나라에 아름다운 천사가 있어 .
하나님이 그를 저들에게 보내 돌보라 하심도 ..다 뜻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경이로운 금요일의 삶  눈빛맑은 천사의 뜨거운 사랑의 헌신...그래서 세상은 더 아름다운 것이라고...
수고하셨어요 .. 아름다운 마음의 정원을 뵙고 갑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는 학사 과정을 거쳐 석사 박사 과정으로 성장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학자들을 유독 많이 보아온 사람이다
근간에도 학술적 가치관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학자들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학자로서 본연의 길에서외유를 떠나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교육학을 연구하는 학도로서
피교육자로부터 교육자인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를 배워가는 교육자로서의 지혜와 현장 학습을 통해
중한 교육적 철학을 터득해가는 필자의 의지에 깊은 찬사를 드리고 싶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특수아동의 교육 ..아무나 할 수 없는 투철한 사명만이
그들과 함께할 수 있기에 한작가님 또한 이들의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말 님은 천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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