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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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미혜
항상 넘어지면
맨 먼저 달려가는 곳
아버지의 손길이 깃든
빨간약의
싸아한 냄새를 풍기는 약방
목에 걸린 가시처럼 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을 만큼
아물지 않고 아픔으로 남아 있는
상처 한 조각
넘어져 피 줄줄 흐르는 무릎을
내버려둔지 한 달 후
자국만 남기고 뜯어지는 딱지속에 스믈스물한
간지러움.
작은 흉터를 가진 딱지에게
따스한 손이 건네는 인사
'너는 내 운명'
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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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 ..
조심 조심 넘어 지지않기요 ^^ ㅎㅎ
땅에 발을 꼭.꼭. 잘 디뎌 걸으시길 ...
넘어지면 아야 ..피나요 . 그리고 아프구요 .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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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숙시인님! 날씨가 춥죠
그러게 말이예요
더 작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
더 큰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듬어 주며 살아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살살 조심조심 길을 걷겠습니다. 감기조심^*^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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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흉터를 가진 딱지에게
따스한 손이 건네는 인사
'너는 내 운명' "
선생님 다운 고운 글 같군요
초겨울 추위 감기조심 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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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처마저도 운명으로 고이 감싸는 손길들이 주위에 있다면
우리네 삶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떨어지는 딱지처럼
흉터 없는 길들을 걸을 수 있겠지요..
고운 글에 마음 두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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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에 와 닿는 손 끝의 작은 떨림에 가지러움은 저리도 물러가 공명되어
되돌아옵니다. `너는 내 운명`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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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운명 일 수 밖에요.
네 가진 것 모든게 다 운명인걸요.
ㅎㅎ 반가습니다. 한미혜작가님.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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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애 머물다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