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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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02회 작성일 2007-11-07 11:14본문
한미혜
눈을 뜨면
보이겠지만
눈을 떠도 소리만 들리고
가슴에 매단 수인번호
이 가슴에
빠알간 생명 하나
떨구던 그 날 이후의 형상은
눈 속에 넣어 두고
그냥 감아버려야한다
기억은 단지 추락하는
새의 날개 짓
물의 소용돌이 속에
빨려든 흐름은
결코 내 것이 아니다
자유하기에 청아한
애끓는 가슴앓이는
영영 풀어 주지
못하는 죽음보다 더한
형벌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유하기에 청아한
애끓는 가슴앓이는
영영 풀어 주지
못하는 죽음보다 더한
형벌 " 그것이 종신형 ?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우 / 글귀만 보아도 써늘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신형을 받은 아름다운 감옥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요.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
돋을새김의 수인번호는 어느 누구의 가슴팍에도 똑같이 붙어 있는....
복된 하루 보내세요 시인님..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내용에는 종신형이라는 말이 없지만
내용의 흐름이 종신형 자체를 반영해주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생을 두고 수행 해야 할 것이라면
창조주께서 주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무게 일 것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사는것이 또한 행복의 씨앗이 아닐까요. ㅎㅎㅎ
(사족을 달았습니다. 이해 하시길...ㅎㅎ)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끓는 가슴앓이-
석방의 가망성이라곤 조금도 남아있지않아
영영 풀리지 않을 형벌임을 깨우치셨군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바람 불어오는 노란 은행잎 쌓인 거리에 서서 달리는 차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차 안에 사람들이 있는 차도 있고
없는 차들도 달리고 있습니다. 바람에 은행잎 날리어 두 사람 답승한 차에게 몰려갑니다. 노란 은행잎 어느새 녹색으로
변해 차 뒷 좌석에 꽃 방석되어 깔리고 있습니다. 이 가을에 봄 꽃반지 찾아 여린 손가락 끼어주는 모습 운동회 열렸던
운동장 옆 공원에서 보고 있습니다. `종신형`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