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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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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29회 작성일 2007-12-11 15:57

본문

김치 탄생

淸 岩 琴 東 建

청초의 몸으로 태어나
한 몸 살찌우니 허리를 잘라버린다
하얀 속살 드러나게
벗기고 또 벗기니
실오라기 한 줄 걸치지 않으니
육신은 얼음처럼 차갑다
그것도 모자라는가
구르고 엎치고 매치고
소금물에 내동댕이치니
갓 해동시킨 생선 같아라
잠수와 염 물고문에 건 저 내니
이제는 살았어 한숨 쉴까
새빨간 고춧가루와 질퍽한 그 무엇이
내 몸을 덮으니
천상 이내 몸은 헤어날 수 없는
독 안의 독방 신세로다

*아내와 김장을 하였습니다

2007년 12월 4일 作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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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내와 함께 하셨다는 김치 담그기가 상상만으로도 맛깔스레 느껴집니다.
김치 탄생의 과정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네요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장이 그 해 잘되면 일년 내내, 김치 하나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지요. 수고 하셨습니다. 아름다운 김장 입니다.

김철환님의 댓글

no_profile 김철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초의 몸으로 태어나/한 몸 살찌우니...'
이땅의 여성의 비애를 보는 듯 합니다.
'실오라기 한 줄 걸치지 않으니/육신은 얼음처럼 차갑다'
이 겨울 시인님이 많이 추웠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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