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부엽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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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648회 작성일 2007-07-16 18:36본문
타다가 만 사랑 박힌 옹이들
뭉게뭉게 검은 구름으로 피어나
답답한 가슴 헤어나지 못하다가
물 붓듯 쏟아지는 빗줄기에 가슴 시원히 열렸지만
멈추지 않는 빗줄기 바라보면 어느새 울적한 마음
여름날 찬비에 온몸이 소름 돋는다
너와 나의 사랑은 짙은 초록빛 사랑
상하의 계절 지난지 오래되었지
나뭇잎 떨어지듯 힘없이 떨어져
차곡차곡 쌓여가는 추억...
깊은 계곡 육산에 오를 떄마다
스틱 끝이 파고든 검은 부엽토...
아픈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세월 따라 겹겹이 쌓여만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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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픈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쌓여서 뿌리에 그 고름을 전달하여
나무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그 아픔은
성숙의 밑거름이겠지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예에는 주로 부엽토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풀과 낙엽이 흙이 될 때까지 썩어가는 과정이 아픈 상처의 모습인가 합니다.
건필하십시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없어지지 않고 차곡차곡 쌓여가는 속성때문에 사랑이 영원한가요?
가슴 시린 사랑은 아픔을 동반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