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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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781회 작성일 2007-07-06 10:41본문
청운/현항석
寒雪에 차가운 얼음사이에 끼어
꼬옹꽁 얼어 붙어버린 낙엽처럼
시간을 지갑속에 넣을 수 있다면
千金을 주고라도 그걸 샀을텐데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야속한 시간이 미워 눈물이 난다
따뜻한 곳이라서 더 빠른 것일까
놀부가 살아나 훼방놓는 탓 일까
잘 익은 과일보다도 진하던 향기
독주보다도 더 취하게 했던 채취
어떤 악기보다도 고왔던 목소리
深山에 고인 물보다 맑은 눈동자
雪山 동백꽃보다도 더 붉은 입술
봄날 아지랑이 같이 따뜻한 손길
그리웠다는 말을 다 하기도 전에
가버리는 시간을 고이접어 지갑에
넣고 꺼낼 수 없게 할수만 있다면
億萬金을 주고라도 그걸 샀을텐데
누구에게 공평하다던 그 시간마져
내겐 급물살 같이 휙하고 지나가니
어찌 가슴을 찧듯 아프지 않으리오
어찌 오뉴월의 恨도 이보다 더 할꼬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시간이 갈수록 더 빠릅니다.
쏜살이나 빛의 속도를 능가할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도 빨라진다고 하더군요.
건강하세요 시인님..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ime and tide wait for no man[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않는다]
현항석 시인님 젊었을때 공부도많이하시고
글도많이쓰십시요,,,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글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에게 공평하다던 그 시간마져
내겐 급물살 같이 휙하고 지나가니
어찌 가슴을 찧듯 아프지 않으리오
어찌 오뉴월의 恨도 이보다 더 할꼬
큰일 났습니다.
빠른시간 가는세월 그 누구가 막겠습니까!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울림의 '청춘'이란 노래 가사가 떠오르네요.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날 버리고 간 님은 용서하겠지만, 날 버리고 가는 세월이야~~'
정말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시간이지요. 야속한~~... ^^*
전소영님의 댓글
전소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속하지 않게 열심이 아껴쓰면서 살겠습니다.
시간....시간.....
박명환님의 댓글
박명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쉬움
다시 돌리고 싶은 맘
다시 온다면
10년 전쯤으로......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요.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익은 과일보다도 진하던 향기
독주보다도 더 취하게 했던 채취
어떤 악기보다도 고왔던 목소리
深山에 고인 물보다 맑은 눈동자
雪山 동백꽃보다도 더 붉은 입술
봄날 아지랑이 같이 따뜻한 손길
~
좋습니다.
즐거운 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