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목(冬木) / 시 . 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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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목(冬木)
이 월란
손 닿으면 시릴까 만지지 못해서
가슴 열면 폭풍일까 마주서지 못해서
골신의 진액을 흘러내려
타인의 사계절을 갈수기로 견뎌 온
기도로 모은 손끝 쇠모루 위에서 한마디씩 멍이 들고
심곡에 내린 다림줄 비켜 한걸음씩 옮겨 선
뜨거운 길아래 어둠을 먹고 자라는 핏줄같은 잔뿌리로
무성히도 연명해 온
부르튼 관절마다 애액이 솟아도
두근두근 뛰는 맥박마다 말뚝이 박힌 장목더미로
누군가의 투병거를 짓더라도
오늘을 소중히 짚어낸 어제의 나이테
기억마다 가지런히 감아쥐고
이 봄에도 가지 속으로 꽃벼락을 맞는
당신은, 겨울나무
* 이월란 시인님!!
어제 낭송모임하는날이라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시인님의 시를 감히 제가 허락도없이 낭송을 했습니다
다음엔 더 연습 많이해 잘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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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월란
손 닿으면 시릴까 만지지 못해서
가슴 열면 폭풍일까 마주서지 못해서
골신의 진액을 흘러내려
타인의 사계절을 갈수기로 견뎌 온
기도로 모은 손끝 쇠모루 위에서 한마디씩 멍이 들고
심곡에 내린 다림줄 비켜 한걸음씩 옮겨 선
뜨거운 길아래 어둠을 먹고 자라는 핏줄같은 잔뿌리로
무성히도 연명해 온
부르튼 관절마다 애액이 솟아도
두근두근 뛰는 맥박마다 말뚝이 박힌 장목더미로
누군가의 투병거를 짓더라도
오늘을 소중히 짚어낸 어제의 나이테
기억마다 가지런히 감아쥐고
이 봄에도 가지 속으로 꽃벼락을 맞는
당신은, 겨울나무
* 이월란 시인님!!
어제 낭송모임하는날이라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시인님의 시를 감히 제가 허락도없이 낭송을 했습니다
다음엔 더 연습 많이해 잘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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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3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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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름답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좋은 시에 좋은 낭독 잘 쉬었다 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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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자기의 시를 낭송해 주는 목소리를 듣는 기분이 이런거군요.
낭송이 아름답습니다. 시인님..
귀한 수고에 감사를 드리며, 시인님의 건필하심과 행복을 빌어드립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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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 시인님, 엄윤성 시인님 따뜻한 격려의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이월란 시인님 다음 기회가 있다면 그땐 더 성심 성의껏 낭송해
드릴께요..격려의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