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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유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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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87회 작성일 2007-01-25 19:02

본문


춘하추동 산에는 나무가 살지요

계절이 바뀌면 옷은 갈아 입어도

이 산은 내 것이라 말하진 않아요

오랜 세월 뿌리 깊게 살았으면

내 것이라 부르짖고 움킬 텐데

다만 산에 속할 뿐이라 하네요



나는 가슴이 뜨끔하게 생각나고

머릿속이 긴장되어 새 아침을 맞아요

너는 나의 소유임을 진리인 양

살아 왔던 지난 날의 부끄러움 ...

네가 나를 거역하면 공격하던

나의 행위가 무례 했지요



수천 수만 년을  살아온 고목도

그 산이 자기 소유라 하지 않고

깊은 뿌리 박고 무럭무럭 자라온

삶의 소속이라 쉬이 말하는데 ...

그대 나의 사랑하는 이 여!

널리 용서와 관용 베푸시길 바래요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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