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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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613회 작성일 2008-09-08 14:29본문
삶의 여유
귀암 탁여송
어떻게 사느냐고 묻지 말게
우리네 삶이란
사랑하는 마음하나 담고
물 흐르듯 구름 가듯
순응하며 사는 게 아닌가?
저기, 높푸른 가을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하얀 구름도
앞산 휘감아 쏟아지는 계곡물도
그저, 유유자적 흘러가지만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남들을 부러워하지 마시게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가진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늙고 병들어 요단강 건너갈 때
다 빈 손으로 가는 것을.
바로, 인생은 일장춘몽이 아니던가?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어두운 밤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동동주 한잔에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편안하게 잠이 들면 그만이지
인생 사는 게 다 허무하니
나, 가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비우고 나누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련다
2008. 9. 6 作
추천2
댓글목록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번 박시인님 출간식때 만나 뵙게 되어 반가왔어요
인생 사는게 다 허무하니
우리 접시에 떡이나 나눠먹어요 ㅎㅎㅎ 웃음의 의미 잘 아시죠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떻게 사느냐고 묻지말게....
시인의 풍류적인 표현 아름답습니다.
성대한 출간식 축하 드립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정해 시인님, 김상중 시인님
아름다운 리플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박정해시인님
엊그제 행사장에서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문학에 회화에 음악에
많은 달란트 부럽습니다.
좋은 인연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