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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봉투를 부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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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439회 작성일 2006-11-29 11:55

본문

편지봉투를 부치며
                                글/홍 갑선

편지봉투야
편지봉투야

너 만일 다른 봉투와 뒤섞여 가는 중
내 임께 도착하기 전
봉한 입 까발리고 비밀을 누설하면
입 찢어버릴 터이니
입 꼭 다물고 가거라,

그리고 편지봉투야

다른 곳으로 새지도 말고
내가 적은 주소대로만 비밀을 지키며
착하게 착하게
잘 찾아 가거라,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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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애란님의 댓글

허애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걱정 마셔요
착하게 잘 도착할거랍니다

많이 추워졌어요
홍갑선 선생님 건강하세요!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간곡한 심정으로
편지봉투도 감히 딴짓을 못할 겁니다.
누군가에 하얀 편지지에 고운 사연 적어 보내고 싶어집니다.
홍갑선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 쎄 요
내 손 떠난것들은 내맘 같지가 않아서 늘 걱정이랍니다.    감사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 곳으로 새지도 말고
내가 적은 주소대로만 비밀을 지키며
착하게 착하게
잘 찾아 가거라,
~~요즘 우편물 보안이 참 중요하지요. 돌고 도는 세상에~
춥습니다.
건강하십시오, 홍갑선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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