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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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49회 작성일 2007-09-11 09:29본문
중년의 나무
나는 쓸쓸한 중년의 나무다
아버지는 먼 길 부여로 떠났다
늙은 어머니는 떨어져 살고
자식들은 어느새 저만큼 커
가을 새처럼 떠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가끔 외롭지 않을 때도 있다
가까운 간격에 비슷한 처지의
친한 나무들이 있고
낮이면 떠났던 새들이 종종 기별 없이 돌아와
수다를 떨고
밤이면 쉬었다 간다
나는 쓸쓸한 중년의 나무다
아버지는 먼 길 부여로 떠났다
늙은 어머니는 떨어져 살고
자식들은 어느새 저만큼 커
가을 새처럼 떠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가끔 외롭지 않을 때도 있다
가까운 간격에 비슷한 처지의
친한 나무들이 있고
낮이면 떠났던 새들이 종종 기별 없이 돌아와
수다를 떨고
밤이면 쉬었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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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년의 나무는 소중함으로
햇살 처럼 빛을 발하리라 !
가을의 햇살 처럼 풍요로움 되시고
행복 가득 하세요
선생님의 고운글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
윤주희님의 댓글
윤주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중년의 나무는 자칫 쓸쓸하겠지만
시인님의 시상속에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늘 건필하시며 건강하소서.^^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은 어짜피 가슴에 한짐을 지고 살아가니,
혼자 설 수 있다는 것만도 축복이겠지요.
좋은 시상에 공감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들.....
우리모두 나무들 입니다.
깊은 시심이 전해져 옵니다.
늘, 건안 하시기를......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도 쓸쓸한 중년의 나무입니다.
언젠가는 쓸쓸히 낙엽 떨구고
앙상한 모습으로 모진 겨울을 맞이 할 겁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언덕에 서서
구름과 별을 벗 삼아 세월을 보내겠지요.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하며 머물러봅니다
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