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귀갓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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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563회 작성일 2009-01-21 02:27본문
청운/현항석
병풍처럼 서 있는 아파트의
앞을 가로질러 더욱 더 높은
고가도로를 불빛으로 이은
실개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힘없이 어깨가 처진 그림자
엘리베이터 앞에서 조용히
지친 듯이 버튼을 누름니다
18층에서 내려오는 동안에
그냥 거울을 응시해 봅니다
공신의 자랑스런 훈장처럼
그를 좌에서 우로 가름니다
그 날카로움에 섬뜩합니다
허공에 띄운 편지의 답장을
못 받음과 같이 섬뜩합니다
오지 않을 답장을 기다리며
새벽과 함께 걷는 귀갓길에
댓글목록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경불빛을 바라보며 .
잠시 거울에 비친 모습 상상이 가네요
시인님 추운겨울 감기 조심하시구요
좋은작품 기대 합니다 ,,
조남옥님의 댓글
조남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울의 비친 모습은 어떤 모습이 될지
역시 씁쓸한 모습이되겠지요.ㅎㅎ
만사 형통이루어 가시길 빕니다.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항석 시인님!
야근 뒤의 피곤인가요?
맛있는 밥상 받으시고
따뜻한 온수로 피로 푸시길...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도 철야근무가 있나요? ㅎㅎ
옛날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헐벗고 못먹고 살 때....
건강 챙기 십시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걸 잃는 것입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어 보이는 < 새벽 귀갓길 >
잘 감상하였습니다
건안하십시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답 없는 답장이 언제가는 가슴속으로 파고들겠지요..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울 속의 내모습을 보며
잠시 깊은 생각에 드셨네요
현시인님 무슨일로 새벽귀가를 하셨지요
좋은데 갔다 오시는거 아니예요?
요즘 다른일로 바쁜것 같은데...
그러다 대문 안 열어 주면 어떻게 해요
일찍일찍 다니세요 사랑 받는 남편되셔야죠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러기에 편지는 왜 허공에다 날려가지고 ㅎㅎ
늦은 귀갓길의 참담함이 느껴지네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로 평생 새벽길 귀가라는 단어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직장이 있으니 새벽길 귀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와요.ㅎ~ ^^*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잔히 비추이는 물속에 불빛이
너무 너무 아름답지요
새해에는 아름답기를 바라며
모든 소망 다이루시고
대박 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잠시 귀한 시향에 앉아 머물다 갑니다.
고향길 조심히 발다녀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