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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눈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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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904회 작성일 2010-05-18 10:48

본문

                            비가 눈이 되어

                                              이 순 섭

정말 눈이 싫다.
눈 보다 비가 좋다.
가슴 내려앉는 눈 소식
비가 눈이 되어 내리는 새벽
눈은 녹으면서 쌓여 가는 길 힘들게 만든다.
그 옛날 깊은 새벽에 비상 (非常) 알리고
바람 소리 요란한 아파트 벽 사이 빠져나온 길
직원 머리 숫자 세는 건조한 공기
가슴에 두려운 인원현황은 정확하지 않다.
눈은 비와 다르게 걸어가는 길 미끄러워 싫다.
넘어지는 게 두렵고 거리를 지저분하게 만든다.
3월, 이제 눈이 오지 않아 편하겠다는 마음
여지없이 무너져 내려
거북한 왼쪽 다리 마비시켜 넘어지지 않게 버텨
다리 사이로 달린다.
어제와 다르게 열려있는 세상
봄비 맞는 목련꽃 시샘해 눈으로 변한 비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 남쪽 습한 공기와 합궁한다.
북서쪽 고도 5,500m, 영하 40℃
일본 남쪽 해상 기압골과 멀다.
우리나라 서해상에 눈구름대가 생긴다.
어디에다도 내놓기 싫은 찬 마음
머리 무겁게 만들고 탈출할 수 있는 돌파구
찾지 못해 해질녘 어둠과 같은 아침
찾는 것이 찾는 것이 아니다.
정말 눈이 싫다.
눈 보다 비가 좋다.
눈 비 맞아 흐르는 물 같은 용액으로 받았다 흘려보낸
눈 맞은 우산통 들여놓는 시각 보일러는 돌아간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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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을 그렇게 싫어하시는 이유? ㅎㅎ
그래도 시상은 솟나 봅니다.
이순섭시인님,
둘 다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요? ㅎㅎㅎ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낭만적인 눈이 올해에는  천덕꾸러기 신세였죠. 넘어져 일어나 다시 넘어져 보고요.
눈이 와 힘든 시간에 글쓰기 수업 받으러 가는라 낑낑거리고요
이제 돌아보니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더운 여름이 오니 넓으신 아량으로 봐 줘야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너무 불쌍하잖아요.
고맙습니다.

김진우님의 댓글

김진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많은 제 고향 풍경을 떠오르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이 싫어하시는 눈을 보고 시를 쓰시는 넓은 아량을 봅니다.
건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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