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초 저 녁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520회 작성일 2010-01-20 19:46

본문

초 저 녁

아스라이 떨어 진
태양의 아득함에
동공은 조리게를 여닫고
초점을 맞춘다.
막 들어 선 극장의 어둠처럼
두 팔을 내밀어 더듬다
하루를 접는다.
어둠이 내려앉은 것인지
땅속 깊이 숨었다 나타났는지
모를 일이다.
보이지 않는 낮선 설레임에
익숙해 질 시간
다시 시간은 시간을
따라 흐른다.
내일을 말하기엔 이르고
오늘을 되돌기에 늦어 버린
어정쩡한 시간 앞에
부지런히 북쪽을 찾아대는
나침반의 바늘이 되어
하루를 허덕거린다.
그리 달라질 것 없는 내일을
받아들고 망설이는 즈음
세상은 막을 내린
검은 커튼자락으로 세상을 덮는다.
시절의 자잘한 부스러기들을 담아
어둠에 가두고
내일이라는 면죄부를 받아들고
슬그머니 구겨진 오늘을 버린다.
그렇게 찾아 온 설익은 어둠
창 밖 소음과 어우러져
그 어느 하루 였다는 짤막한
메모 한 줄로 어둠을 맞고
하루를 접었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스스로 지어진 이름인가 합니다.
내 가 애써 이름 지으려 하면 할 수록 오늘은 나를 외면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
새로운 오늘을 맞이 하려는 모습이 엿보이는 시심에 묻어 가면서
감사히 보았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13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73
파란 지붕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2009-12-20 4
72
조 율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2010-04-27 4
71
자필서명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2009-12-31 4
70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4 2010-05-12 4
69
겨 울 밤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2010-01-12 4
68
동화만들기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2009-09-29 4
열람중
초 저 녁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2010-01-20 4
66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2008-12-27 3
65
흙다방9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2009-04-16 3
64
등대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2010-02-04 3
63
잉 크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2009-07-08 3
6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2009-01-08 3
61
흙 다방 4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 2009-03-13 3
60
동 태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2009-01-18 3
59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2010-02-25 3
58
무인도 2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2009-01-30 3
57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8 2010-03-15 3
56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2009-02-02 3
5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2009-03-21 3
54
들 꽃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0 2009-08-09 3
53
섬에 가다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2010-03-28 3
52
천은사 돌계단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2009-12-14 3
5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 2009-03-26 3
50
바다에 간다.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2010-04-21 3
49
주의사항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2009-12-24 3
48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2008-12-12 3
47
무좀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2009-09-13 3
46
녹색 기와집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 2010-05-12 3
45
연 애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2009-04-09 3
44
재 떨 이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2009-07-14 2
43
새벽 도시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2009-03-14 2
42
하 늘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2009-05-09 2
4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2009-08-03 2
40
빈 자 리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2011-01-28 2
39
소 문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2009-03-17 2
38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2009-08-07 2
37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2009-03-18 2
36
가벼운 세상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2009-05-14 2
35
밤 거 리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2009-08-09 2
34
어 항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2008-11-22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