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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호미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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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066회 작성일 2010-02-04 16:52

본문

울산 호미곶

바다가 있다고
모두 거기는 아니다.
손바닥 동상 하나
바다에 떠있다고
호미곶에 도착한 것은 아니다.
차 창 문을 열면
바닷바람이 옷을 흔들고
문득 옷을 여미다 
내 마음 바다에 흔들렸다.
진정 호미곶에 도착한 것이다.
때 이른 햇살에도
아직 코트를 벗어들기엔 이르다.
한 번도 물속에 산 적 없는
붕어빵 한 봉지를 산다.
살이 오른 붕어 한 마리를 골라
꼬리를 베어 문다.
먹다 남은 붕어빵
두 눈동자가 바다를 보고 있다.
어느새
나도 바다를 바라본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바다를 내려 본다.
나도 바다를 보았고
바다도 방금 나를 보았다.
살아 있는 것들은 죽은 것들을 보고
죽은 것들은 산 것들을 보고
그렇게 서로를 보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보아주는데
인색하지 않은 곳
이제야
진정 호미곶에 도착했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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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미곶에 매년 들렸다가. 오는길에 먹는 대게의 맛. 이년 동안 가지 못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요. 잘 감상 하였습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미곶에서
붕어빵을 한 입 물고 눈동자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합니다 ...저도 호미곶에  한번 가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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