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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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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227회 작성일 2011-04-27 18:27

본문


처마 밑 참새들도 잠든 시간
새벽기도를 마친 나는 돌아와
시집을 읽다가 수필집을 읽는다

태곳적 적막이 이어지는
기척도 없는 고요한 시간
덜거덩거리다 똑똑 두드리는 소리
잊을 만 하면 또 들리는 소리

두 귀는 쫑긋이 밖을 향하지만
아닌 줄 알면서도 인기척인 줄
자꾸만 속아보는 어둔 미명

봄비는 내리다 흔적만 남기고
살랑이는 봄바람 창문을 흔들면
졸린 눈에 잠 부르는 소리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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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의 댓글에서 아련한 그리움을 느낍니다. 지나놓고 보면 또 뒤 돌아보게되는아쉬움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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