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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661회 작성일 2014-09-28 18:13

본문

 
달력/鞍山백원기

태엽을 감은 것도 아닌데
시간은 지나온 자리 길게 긋고
매일처럼 똑딱 거리고 있다

자고 나면 달력에 숫자 하나씩
오른쪽으로 갔다
왼쪽으로 가면 뺄셈이라
한 살 이라도 덜먹게 되는데

어쩌면 왼쪽으로 갈 것도 같은데
삼백육십오일 오른쪽으로만 가다가
결국 지친 몸 팽개치고
새로운 숫자 책을 걸어 논다

쥐꼬리에 불붙듯이 세월은 가도
나는 꼼짝 않고 꼿꼿하게
드넓은 땅에 서있는 것 같다

진정 날짜가 가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흘러가는가
아리송한 상념에 잠기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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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력, 일월화수목금토의 7일 변화 - 쉼없이 일하고 있지요
우주도 이렇게 열심히 뛰고 있듯 우리도 달려가고 있지요
현재에 고정되어 있는 느낌이나 어느새 백발이 되고
허리가 휘며 땅으로 계속 주저 앉고 있지요...
인생을 돌이키는 글 - 달력에 눈의 촞점을 맞쳐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면 가는 것이 진리 일진대
올때는 크게 보이나
돌아갈때 등보이는 서늘한
흔적의 밀물처럼
너도 가고 나도가야
새로운 세상의 날들이
올것입니다 시계가 알려주는
우주의 흐름을 따라 우리는 돌면서
서서히 사라지는 뒤안길을 걸어가지요
(달력)일년365일 ,열두달, 한달 ,하루, 한시간 ,일초
그렇게 흘러가는 인생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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