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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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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039회 작성일 2013-03-01 07:15

본문

              역사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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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雪谷/ 김영우
 

기모노를 입고 나막신을 신고
일본기생이 아장 아장 걸어 나올 것 만 같은 거리
구룡포 종로라고 부르던 좁은 골목에 남아있는 적산가옥
 

뼈아픈 역사의 흔적을 되돌아보게 한다.
내, 2학년 때 천황을 모셔놓은 국민학교 정문에 서서
가미사마에 경례를 하고 학교로 들어가던 생각에 침묵이 흘렸다
 

선이 선명하고 창문이 많은 목조건물, 다다미 생활에 익숙한
일본인의 생활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피데기 오징어와 과메기며, 싱싱한 생선이 퍼덕이는 항구,
홍계 대게가 어슬렁거리고 비릿한 내음 풍기는 구룡포 선창가에는
오늘도 갈매기는 세월의 흔적을 전해주고 있다.
 

비록 치욕의 역사이지만 아름다운 연꽃은 흙탕에서 피어나듯
잊어져가는 흔적 속에서 오늘 이 자리에 내가있다는 것이 기적이 아닐까
 

지난해에는 <여명의 눈동자>드라마가 찰영 되었고 이번에는 16채의 가옥을
문화재로 등록하여 관광지 “재팬 타운”으로 개발 중이라 한다.
 

세월의 흐름에도 먹거리로 유명한 까꾸네 모리국수가 추억을 부른다.
김영식의 “모리국수”란 시가 눈길을 끈다.
 

“나무젓가락 끝으로 두련두련 팔뚝 굵은 사내들이 딸려 나왔다./
육십년 대 보리 고개 같은 어한기/ 내가 알지 못하는 시간의 페이지를
살던 아버지들과 그 아버지의 漁撈어로들과/
간판도 없는 선술집 사십년 넘게 모리국수....../
 

배 곱아 먹던 그 시절의 꿀맛, 지금은 돼지 꿀꿀이 맛,
역사의 뒤안길에 그러나 오늘도 시인의 시상 속에서
역사의 흔적을 찾아 모리국수 한 사발에 추억을 새기며......
 
    2013.1.4일 (월) 포항 “글맛” 문인들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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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우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르신
뼈아픈 역사의  흔적은 여기저기 아직도 흩어져 있습니다
지워지지 않은 치욕의 상처들이, 서울역사 건물도
한 단편 입니다.얼마전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은 우리나라도 앞으로 희망가득찬
나날들이 되길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94주년 3. 1절 뜻깊은 글월을 감상하며 포항 구룡포에서의 복국을 떠올립니다.
`역사의 흔적`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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