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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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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990회 작성일 2009-01-19 16:56

본문

                                  신장개업

                                              이 순 섭 

언제부터인가 밤마다 신장개업이다.
무색이어서 하얀색으로 불러주고
피보다 진하지 않은 빨간색이 밑에서 위에서
함께 돌고 있다.
낮과 밤 회전 하는 방향과 속도는 같지만
모두 다 잠들고 있지 않은 밤
유난히 돌아가는 속도가 빠르게 느껴진다.
하얀 천 머리에 두르면 항복자요
빨간 천 두르면 투사인 세상에
길거리에 나와 있는 동네 이발소 아크릴 회전판
눈에 띄게 피부마사지 매끄러운 피부 살결타고
빨간 글씨로 신장개업이 세로로 부쳐있다.
수놈 도둑고양이 새벽 달 등지고
동네 손님 열어 놓은 틈새로 들어가는 마사지 방
피부마사지는 있지만 눈 마사지는 없다.
찬물 마시면 눈 맑아지는 인간들처럼
도둑고양이 찬물 찾아 배회한다.
눈 맑은 젊은 여인 하바나(Havana) 고양이
품에 안고 들어온다.
두 눈 마주친 두 고양이 고정된 눈 따라
파란 동공 굴리고 있다.
새벽 움직이는 두 바퀴 위에서
길 건너 빌딩 벽 모서리에서 돌고 있는
회전판에 파란색이 빛나는 것을 보았다.
새벽마다 변함없이 지나가는 길
스쿠터 내 품는 연기 냄새 지독해
피해가는 밤
신장개업 빨간 글씨는 떼어지고
하얀 바탕에 파란색과 빨간색 힘찬 기둥이 돌고 있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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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마다 신장개업하는
그런 집인가요?
밤낮으로 문을 여는...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에서도 열심히 돌고 있더라구요.
오늘도.ㅎㅎ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장개업 풍경이네요 ,,새벽고양이가 동공을 굴리며
이집저집 먹이를 찾아다니며
새벽아침을 알리는 분주함
매일 매일 낯익은 풍경에서 지나 다니다가
그집앞 간판까지 바뀐모습을 아는군요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 사업하시는지 매일 신장개업하십니까..^*^
하기야 저도 밤마다 허상의 신장개업을 하곤 하니까요..
그 이발소 간판은 지금도 돌고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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