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사 돌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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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421회 작성일 2009-12-14 16:01본문
천은사 돌계단
버린 다는 말 내뱉기도 전에
천은사 돌계단에
나뭇잎 하나 떨어졌다.
잎 하나 떨어 질 날
그렇게 기다린 돌계단
돌아 올 줄 알기나 한 듯
군데군데 돌 꽃을 피워
기다린 세월을 말했다.
돌계단 한 켠
햇살이 내려앉고
머리 결 고운 여인하나
담장 옆에 앉아
부지런히도 계단에 취하는 중이다.
천은사 뒷 곁에 흐르는
마르지 않는 개울소리
허리 굽은 나무들은 개울을 향 했고
바람에 길 든 새 한 마리
자잘한 풀 아우러진
틈바구니 속에서
돌계단은 서 있었다.
오르면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 하나
돌계단이 말하지 않아도
알만한 세월을 살았건만
천은사 돌계단처럼
넉넉히 기다려 본적 없는 나는
천은사 돌계단에 앉아
마지막 가을을 보내고
바람마저 보내고
기다리고 있었다.
천은사 돌계단에서
천은사
돌계단처럼
기다리고 있었다.
버린 다는 말 내뱉기도 전에
천은사 돌계단에
나뭇잎 하나 떨어졌다.
잎 하나 떨어 질 날
그렇게 기다린 돌계단
돌아 올 줄 알기나 한 듯
군데군데 돌 꽃을 피워
기다린 세월을 말했다.
돌계단 한 켠
햇살이 내려앉고
머리 결 고운 여인하나
담장 옆에 앉아
부지런히도 계단에 취하는 중이다.
천은사 뒷 곁에 흐르는
마르지 않는 개울소리
허리 굽은 나무들은 개울을 향 했고
바람에 길 든 새 한 마리
자잘한 풀 아우러진
틈바구니 속에서
돌계단은 서 있었다.
오르면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 하나
돌계단이 말하지 않아도
알만한 세월을 살았건만
천은사 돌계단처럼
넉넉히 기다려 본적 없는 나는
천은사 돌계단에 앉아
마지막 가을을 보내고
바람마저 보내고
기다리고 있었다.
천은사 돌계단에서
천은사
돌계단처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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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은사에 가 본적이 있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