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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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441회 작성일 2010-02-04 16:23본문
등대
밤이면 잊기에
적당한 시간만은 아니다.
한번쯤
기다려도 볼만한 일이다.
어깨 굵은 사내의 팔뚝을
그리워하는 아낙처럼
밤이면 간간이 마음을
열어도 볼 일이다.
아직 마음 구석에 남은
가슴 넓은 사람처럼
등대는 늘 가슴을 열어둔다.
밤이면 기어이 등대는
어설픈 몸짓으로
바다에 추파를 던지고
멈추어야 할 것들은
불빛에 맞추어 자리를 잡는다.
바다란 이유로
멀어지는 그리움을 배우고
바다란 이름으로
돌아와야 하는 숙명을 배운다.
이제는 아침이 올 때 까지
기다리기에 익숙해질 시간
어둠이 다 할 때 까지
기다림을 배우기로 하자
너를 위해
너를 기다리는
나를 위하여
오늘을 기다리기로 하자.
밤이면 잊기에
적당한 시간만은 아니다.
한번쯤
기다려도 볼만한 일이다.
어깨 굵은 사내의 팔뚝을
그리워하는 아낙처럼
밤이면 간간이 마음을
열어도 볼 일이다.
아직 마음 구석에 남은
가슴 넓은 사람처럼
등대는 늘 가슴을 열어둔다.
밤이면 기어이 등대는
어설픈 몸짓으로
바다에 추파를 던지고
멈추어야 할 것들은
불빛에 맞추어 자리를 잡는다.
바다란 이유로
멀어지는 그리움을 배우고
바다란 이름으로
돌아와야 하는 숙명을 배운다.
이제는 아침이 올 때 까지
기다리기에 익숙해질 시간
어둠이 다 할 때 까지
기다림을 배우기로 하자
너를 위해
너를 기다리는
나를 위하여
오늘을 기다리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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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대 하면 무지 외로워 보여요
바다가 파도가 얼마나 무서울까요?
등대지기의 넓은 마음을 엿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