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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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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08회 작성일 2017-09-26 15:12

본문

 

  

     그대 생각

 

           

거뭇거뭇

연민 사이로

어울렁 더울렁

갈바람이 인다.

 

그리운 임 찾아

꿈속을 헤매는데

만날 길 없어

허우룩하기만 하다.

 

숨죽은 밤을 빌려와

쓰는 내 마음은

아직도 겨울 숲이라

다은 바람이여 어서 오라.

 

밤 깊으면 빗장을 열고

또바기 풋사랑으로

살비듬을 털어내며

첫사랑을 회복하고 싶다.

 

 

* 허우룩 :마음이 허전한 모양

   다은 : 따사롭고 은은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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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낙화의 계절입니다
떨어진다는 것은 놓는다는것이며
털어내는 내면의 아픔이 묻혀 있지요
다시오지 않는 순간순간들을 그리워하며
그것마저 텅비어내는 세월의 뒤안길에
서있는 추억 한자락에 깔려있는
그대생각 떠올려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쪽 하늘을 물들인 노을과 미를 내뿜는 붉은 낙엽과
코 끝 스치는 바람으로 예전의 추억이 물씬 다가오는 계절이지요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자 또한 외로움이 동반하는 절기이지요
하나가 완성되면 또 다른 하나가 시작되는 우주의 법칙이라 생각됩니다
그리움의 계절, 한 잔의 커피 속으로 달려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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