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고즈넉한 가을길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624회 작성일 2009-10-09 12:21

본문

고즈넉한 가을길에 ...

 


가을이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바람이 살랑 불어도 미처 빨갛게 담아 내지 못하고

떨어져 버리는 낙엽 그렇지만 고즈넉한 가을을 담아 보기위해

광릉수목원 봉선사 절에 갔었다

 


오후쯤 햇빛이 막 서산에 걸릴 때

봉선사 절에 도착하니 나무로 만든 다리 밑 시들어가는 연잎과

개구리밥 물풀이 둥둥 떠 있고

하늘 끝과 맞닿은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맞아 주었고

먼 산에는 파랗게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물 풍선 같이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으로 살살 들녘들은 이별연습 중 이었다

 


산사의 풍경도 가을을 맞는 듯 회색빛 기화가 두드러지게

빛을 더해가고 있음을 ...

절 뒤뜰에는 유난히 빨갛게 물들은 단풍잎

그리고 스님이 종을 치는 산사의 풍경도 상념의 끝자락에서

욕심을 버리게 되었다

 


석가탑 앞에 만난 인연도 들끓던 일상 속을 벗어나

몇 마디 주고받는 대화도 내게는 아름다운 자태로 남아 있을 거라고

해 저물어가는 산사

바삐 움직이는 스님의 걸음걸이도 빨라진다.

 


미처 담아 내지 못한 쓸쓸한 낙엽도

미처 가을볕도 끙끙대며 기울어가는 오후의 고즈넉한

쓸쓸이 발걸음을 재촉하며 밀리는 차속을 뚫고 오늘의 하루는

반짝이는 저녁불빛에 나를 묻고 다시 또 밝아지면

또 다른 하루를 보내 보련다

 

2009.10.8  광릉수목원봉선사절에서 ...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남희 시인님! 반가워요.
하루의 일탈로 수목원에서 마음의 풍경과 함께
시어를 품으며 자연과 대화를 하는 그  심연은
가을의 이별 뒤에 새봄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겠지요 .
건필 하시고 우리 재회 할 날을  고대하며 ~ 샬롬 ~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남희 시인님!
오래만입니다.
제가 자주 다니던 광릉수목원 길
능선마다 계곡마다
제 발자취가 서려 있는데...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네요...

서기성님의 댓글

서기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남희 시인님~저는 장애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여기저기 보고 듣고 예쁘게 피어 나는
향기로운 꽃 냄새로 글을 쓰고 어제 전화 받아 주어서
늘~항상 미소짓는 소중한 독자님께~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서서히 추수한 가을이 깊어 가요.....늘 감기 조심하세요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64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24
봉선사 스케치 댓글+ 1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2010-09-30 11
123
서리꽃 댓글+ 5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2 2011-01-19 9
122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2011-01-28 6
121
오이 소박이 댓글+ 6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5 2010-04-15 5
120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6 2010-09-06 10
119
강화도 가는 길 댓글+ 3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2009-07-14 4
118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 2009-02-11 4
117
하이디 하우스 댓글+ 4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0 2009-02-27 4
116
아청빛 댓글+ 4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2 2010-04-23 6
115
함백산아 댓글+ 3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2010-09-08 6
114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2010-09-18 8
113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2010-02-01 6
112
아침고요 댓글+ 10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3 2009-11-03 13
111
감자꽃 필 무렵 댓글+ 2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2009-04-22 2
110
빛바랜 가을길 댓글+ 6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2009-10-25 8
109
빛바랜 추억 댓글+ 5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2010-02-19 2
108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2010-02-27 3
107
아이리스 댓글+ 5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2010-03-01 5
106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5 2009-01-21 11
105
비눗방울 놀이 댓글+ 3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2010-04-22 4
104
해거름 댓글+ 8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2009-01-19 7
103
머피의 법칙 댓글+ 5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2010-04-15 3
102
시나브로 댓글+ 2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2010-03-17 4
101
겨울바라기 댓글+ 4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2009-01-12 3
열람중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5 2009-10-09 5
99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2009-07-09 6
98
양지 댓글+ 7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 2010-02-23 4
97
제비울풍경 댓글+ 8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2010-03-30 5
96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2009-05-07 3
95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2009-02-18 4
94
봄바람 댓글+ 3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2010-03-16 3
93
흐린날의 고독 댓글+ 4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2010-03-02 3
92
모녀의 산책 댓글+ 4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5 2010-02-25 3
91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1 2010-04-27 4
90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2009-09-19 6
89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2009-04-15 0
88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2009-04-01 3
87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2009-02-11 6
86
영산포 댓글+ 8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2010-04-20 4
85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7 2009-05-28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