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소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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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소박이/ 雪來 김남희
봄이라
상큼한 소리가 들리는
아삭한 오이소박이를 담고 싶어
시장에 들러 부추랑 오이를 샀다
부추 속엔
달팽이 한 마리
딸은 팔등에 올려놓고
갖고 논다
나라면 간지럼 탓을 건데
딸은 달팽이 기어가는 모습을 흉내 내며
엄마 달팽이는 느릿느릿
내 팔등을 타올라도 무섭지 않아
부추 한 가닥 올려놓으니
이물질을 내 뱉는 달팽이
어느새 잘 다듬어진 부추는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을 뺀 후
소금에 절여진 오이는
부추랑 새우젓 젓갈이 융화가 되어
버무렸더니 빨간 옷으로 갈아입은 체
입가에 침이 고이고
맛깔스런 맛 봄 향기 그윽해
한 잔의 막걸리가 그리운 밤이어라
봄이라
상큼한 소리가 들리는
아삭한 오이소박이를 담고 싶어
시장에 들러 부추랑 오이를 샀다
부추 속엔
달팽이 한 마리
딸은 팔등에 올려놓고
갖고 논다
나라면 간지럼 탓을 건데
딸은 달팽이 기어가는 모습을 흉내 내며
엄마 달팽이는 느릿느릿
내 팔등을 타올라도 무섭지 않아
부추 한 가닥 올려놓으니
이물질을 내 뱉는 달팽이
어느새 잘 다듬어진 부추는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을 뺀 후
소금에 절여진 오이는
부추랑 새우젓 젓갈이 융화가 되어
버무렸더니 빨간 옷으로 갈아입은 체
입가에 침이 고이고
맛깔스런 맛 봄 향기 그윽해
한 잔의 막걸리가 그리운 밤이어라
추천5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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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가 입으로 들어 오네요.ㅎㅎ
먹고 싶어라!!
풋풋한 그 향기를...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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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터 어디 가실 때, 카메라 다음으로 챙기 실 것 아시죠?
달팽이가 살던 부추랑 오이가 만나 더불어 살아가는 그 맛을 느끼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강희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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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좋아하십니다. 양주와 치즈를 좋아하게 생겼는데...ㅎㅎㅎ
권명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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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김장김치가 살짝 질리다 싶어질때
상큼한 오이 소박이가 입맛을 살리네요...
아삭아삭한 맛있는 시!!
정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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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군침이 도네요. 모녀의 정겨움이
제게도 느껴집니다. 우리딸이랑 제 모습을 보는
것도 같고...
봄밤에 막걸리라 멋지네요^^
이두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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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인님 저 죽겠습니더..
입에 침이 너무 감돌아 익사하겠다고요...
김시인이 만든 소박이에 막걸리 한잔
캬....또 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