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에 빗물 고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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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홍 갑선
비 오는 날
깡통 하나가
뚜껑이 뎅겅 열리고
속은 텅 빈 채
누구의 구둣발에 채였는지,
허리가 움푹 패여
길 모퉁이에 나뒹굴고 있다
비가 이내 펑펑 쏟아지며
빗물이 눈물같이
찌그러진 깡통 속으로 스며들어와
아픈 속을 대신 달래준다
그래도, 화려했던
가게 진열대 한자리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너,
너를 보며 지나간다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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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생각케하는 글입니다..
요란한 깡통소리가 아닌 묵묵한 소리를 소유한 그때를 바라보다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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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버러지고 찌그러진 깡통이지만
다시 재 충전을 하면은 새롭게 희망이 솟아 나겠지요.
한켠에 있는 깡통이지만 거기에서 또 시심을 찾으셨군요.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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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통,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마음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모임에 기다렸습니다. 잠깐이라도 오시줄 알았는데...
이 화창한 봄을 홍대감에게 보냅니다. 몸과 마음이 밝고 기운차시길 바랍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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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깡통에 인생이 담겨 있네요.
요즘 재활용 잘 되니 또 나름의 쓰임대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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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게 하는 글..그러므로 더욱 홍 시인님이 그리워 지는...4월에나 뵈올런지!...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진열대에 한 자리할때
제 모습을 다해야 겠지요
홍시인님....오시나 기다렸는데 아쉬웠습니다
이번 합평에는 뵐수있겠죠
김승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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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쓰임새를 다 한 깡통 같아 고맙게 느낌니다. 많이 생각했읍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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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인생또한 마찬가지인가요. 한때의 화려함은 간데 없고
초라하게 해질녁이나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때가 오는가 봅니다.
오늘따라 인생을 생각게 하는글 자주 보고 갑니다.
항상 고운글 잘보고 갑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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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 마세요.
요즈음은 20대 취업률보다 50대, 60대 취업률이 더 높다네요.
감쪽같이 성형수술 하면, 다시 휘황한 진열대에 오를 수 있을 테니까요. ^^
황 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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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싸아하게 하는 글이네요..
ㅎ~ 저도 뵈온지 오래되었네요~*^^*
함 뵈어야겠죠?? *^^*
참고로 요즘은 이슬이 보단 처음처럼을~
즐겨 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