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글 이윤근

순풍(順風)아
돛단배 밀어
영세어민 
도와다오

무역풍(貿易風)아
수출업자들 도와
동서남북
무역 길 열어다오

질풍(疾風)아
통일의 역군들 도와
남북통일
당겨다오

훈풍(薰風)아
춥고 배고픈 자들 도와
베푸는 훈훈한 인심
돌게 해다오


산들바람아
여름에 일하는
농부들의 이마에
땀을 식혀다오

비바람아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 내려 오곡백과 풍성케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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