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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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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2,528회 작성일 2005-06-12 18:32

본문


6월의 보리는

시 /강연옥


지평선에 길게 성호 긋고 묻힌 별똥별 사연
정충 같은 봄 햇살이 따끔따끔 파고들자
딱딱한 몽우리 달아오르는 젖몸살
이것을 숙명이라 하던가
들판에 사연 풀어 흔드는 저 푸르른 산고 끝 해산


함부로 밟히지 않으려
몸을 감싼 까끄라기 무기인양
하늘을 찌르며
비가 오면 직선으로 젖었던 여자,


햇살이 수척해지며 세상 끝으로 돌아가고
머리를 쓸고 지나던 산그늘도
농부의 뒷모습을 따라 떠나가고 나면
어느덧 6월도 다가와
여물지 않아 미처 주지 못해 젖은 마음
꽃 터트리는 사랑도 없이 누렇게 농익은 여자,


제 몸 푹 삶고서도 입안에
거친 전생이 못내 아쉬운 그 여자!




DSCF1592.jpg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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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월 보리의 여정이 마치 여인의 한 삶의 과정을 그린...
사랑도 없이 누렇게 농익은 여자/  제 몸 푹 삶고서도 입안에 / 거친 전생이 못내 아쉬운 그 여자!
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엿보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시길..^*^~~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시인님의 6월 보리글과 하늘의 푸른 색, 잘 익어가는 보리가 너무나도 잘 어울려져
세상 자락을 잡을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 전 손발행인님이 복전옥자 시인님의 시집을 만들 때 쓸려고 찍은 사진 제가 훔쳤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거기에 숨겨져 있는 시(詩)도 훔쳤지요.
죄가 되는감요? ㅎㅎㅎ  음악도 떨고 있네요.  ^*^

김찬집님의 댓글

김찬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들바람 부는  6월의 한 밭에 초연히 익어가는  보리 같은 영혼을 가진 여인,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지만 .
누구나 영원히 그리워 하는 동경의 여인,
감동, 감동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 일생이 여자의 일생과 유사한가요?

그 옛날 소먹이러 목장으로 갈 때마다 ,보리를 서리해서 불에 구워먹던 생각이 새록 새록 납니다.
참 맛이 있었는데, 비록 얼굴은 검정이로 뒤집어 쓰지만.

고운시심에 한 참 머물다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물지 않아 미처 주지 못해 젖은 마음 ....."      " 꽃 터트리는 사랑도 없이 누렇게 농익은 여자, "
아름다운 시어 에 한참을  머물다가  갑니다.....늘..건필 하소서........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와! 반가운 분이네요. 마주보기시인님!!
어떻게 잘 지내고계세요? ^*^

김찬집 선생님! 며칠 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양남하 선생님, 오영근 시인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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