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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새는 발바닥으로 앉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099회 작성일 2005-07-03 08:43

본문





그래서 분명한 것은,
거지에게는 위장병이 없답니다.
욕심이 없어서.... ^*^



새는 발바닥으로 앉는다

시/강연옥


새는 나뭇가지에
발바닥으로 앉고
나는 의자에
엉덩이로 앉는다

새는
발바닥만큼의 욕심으로
가지를 붙잡을 뿐

나는
발바닥의 욕심마저
엉덩이로 밀어 올려
앉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눕고 싶어한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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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중에 나는 새를 보라- 성서에 나오는 대화의 한 대목입니다.
자그마한 욕심이 날갯짓하며 나르는 희망은 오늘도 평안의 나뭇가지로 쉼을 제공하는가 봅니다.
거지의 자그마한 소망이 있다면 진솔한 대화이겠지요?
지구는 모두를 사랑하기에 오늘도 쉼없이 돌아가고 있나 봅니다. 건안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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