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드리운 산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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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쪽빛 의림池에
우륵 선생 가야금 소리 ...
하늘 가리는 솔밭공원 지나면
바람 따라 짙푸른 솔 냄새 ...
용담사 돌아 가파른 길 마다
창공을 찌르는 소나무 향
두 손으로 떠먹고픈 개울물 소리 들려 오고
철탑 너머 초록빛 의림池는
누군가 그려놓은 한 폭의 수채화
용두산 정상에 우뚝 서면
나 홀로 허공에 떠 있는 듯
서북능선 내려서 물 안이골 밟을 때
봄볕에 졸던 산새 몇 마리
흐르는 물소리에 단잠을 깬다
*용두산:충북 제천에 있는 해발 873m의 산.
*의림池:삼한시대 축조 되었고 호반둘레 약2k,수심8~13m.
댓글목록
김현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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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 졸던 산새 몇 마리... 시어가 너무좋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건필하십시요.
함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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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기 시인님 어떻게 제천 의림지를 이렇게 잘 표현해 주시다니요
저 제천 삽니다 주말이면 용두산도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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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을 찌르는 소나무 향
시인님께서도 소나무 향에 흠뻑 젖으셨군요.
산행하면 솔향이 제일 먼저 스며드는데, 그 느낌을 어이 다 담을까요.
담을 수만 있다면 배낭에 다 담아오고파요.
용두산 정상에서 저도 야호 한번 외쳐봅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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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시인님, 김춘희 시인님, 솔향 선물을 드립니다. 함시인님은 행복 하십니다. 살고 싶은 제천에 사시니까요.쪽빛과 솔향에 취해 다음엔 감악산까지 연계산행 할까합니다. 제천역 앞 장날 풍경은 인정이 묻어나는 그리운 우리들의 삶이였습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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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곳에 사시는 백원기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네요.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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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 졸던 산새처럼
사르르 녹을 듯 졸고 싶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