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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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 / 현항석
전기도 안들어 오고
울퉁불퉁하고 꼬불꼬불하던
산골 마을에
전기 넣어 세상을 밝혀주고
길을 닦아 다니기 편하게
해 주었더니
거기에서 제 할 일 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어둡고 길이 안 좋아서
못 떠났던 사람들처럼
하나, 둘, 셋
밝고 곧게 뻗은 길을 따라
산골을 떠나 버렸다.
해진 몸뻬
홑고쟁이 꿰매 입고
보릿고개 주린 배
물로 채우며 넘으며
자갈밭과
그 밭을 갈 소를 팔아
입히고, 먹이고 학교 보내
푸르고, 붉고, 하얀 옷을
입혀 주었더니
저 혼자 잘나서
그리된 줄만 알고
똥귀저기 갈기 싫다고
도망나오지도 못할
수용소보다도 더 무서운
산골마을에 쳐 넣더라.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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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올챙이적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할 터인데...
인간은 단순하게 사는걸 선호 하지요.
쉽게, 쉽게...
분수를 모르고 산다는 것은
섶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이나 똑 같은 것이 아닐까요.
새해 벽두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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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조용한 산골이 좋을 듯 한데...
어디에서나 행복한 가정을 누리시고
새해에 소망 이루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시인님 감사합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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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항석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시어
좋은일들이 풍성하시길 기원합니다.
주신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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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석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 하십시요.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부지런함으로 문단의 사랑을 받고 계신 현항석시인님
새해도 건강하시고 문운이 왕성하시길 빕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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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항석 시인님! 어려웠던 옛 시절, 배가불러
호강에 빠진 줄 모르는 지금의 실태를 감명깊이
감상 하였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요
지난 한 해 고마웠고 보내주신 쪽지 감사합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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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글에 머물러있내요,,,
산골에가도 여건만 되면 조은데 그렇게 보내지면 여건없이 달랑 가 라 한것 같아
마음이 아림니다, 시인님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십시요,,,
김남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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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항석시인님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
2009년의 시작 알차게 올한해 축복받는 한해 되시길요
보석같은 시어가 마구마구 쏟아지길 바랍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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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람은 그렇죠 귀한 것도 좋은 것도
있을 때는 모르고 잃고 나서 후회하고
그리워하고 형편이 나아지면 곧 오만해지고
한 치 앞도 못보는 우리지요
나를 돌아보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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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부모님을 뫼시고 살아갑니다,
주신 글속에 뜨끔한 말씀이 담겨있군요
한번 더 부모님을 바라보게됩니다,
항상 불효자로 살아가는 저로서는
부모님께서 옆에 계시다는것만으로도
힘이되곤 함니다,
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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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항석 시인님 작년 한 해, 지금도 수고 많으십니다. 구로문인협회에 안부 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물소리낭송 동인장님으로서 이래저래, 동인과 회원들 챙기느라 늘 옆에서 미안함입니다. 이래저래 사람이 많다보면, 가슴 쓰린일도 있지만 보람이 더욱 진한 詩의 마음, 동인님들과 저와 현항석 시인님의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의 일치 아니겠습니다. 작년 한 해 정말 감사 하였습니다. 시사문단에 복중에 복이 현항석 시인님이 자리한 복입니다. 2009년에도 낭송동인회 잘 리더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