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지 편집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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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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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건
조회 1,540회
작성일 2009-12-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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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지 편집을 하며>
김혜련
한 해가 저물려고 얼굴 붉히는 게 두렵다
문협 송년 모임 가야하는데
창고에 넣을 곡식 수확 못한
농부처럼 마음 허청거린다
일 년 내내 가슴앓이 하다
12월 되면 몸살 난다
오자 투성 일그러진 문장 범벅
참았던 짜증 뱉으며
먼지 뒤집어쓴 느려터진
교무실 컴퓨터 배꼽 누르는데
녀석도 나처럼 풀풀 짜증부터 낸다
요 몇 달 과하게 부려먹은 탓인지
배꼽 누리기 바쁘게 신경질적으로
귀청 찢는 비명 앙앙거린다
생각 같아선 시원하게 한 대 쥐어박고
스트레스 날리고 싶은데
아쉬운 나는 부드러운 티슈로
녀석의 몸을 정성껏 닦으며 달랜다.
김혜련
한 해가 저물려고 얼굴 붉히는 게 두렵다
문협 송년 모임 가야하는데
창고에 넣을 곡식 수확 못한
농부처럼 마음 허청거린다
일 년 내내 가슴앓이 하다
12월 되면 몸살 난다
오자 투성 일그러진 문장 범벅
참았던 짜증 뱉으며
먼지 뒤집어쓴 느려터진
교무실 컴퓨터 배꼽 누르는데
녀석도 나처럼 풀풀 짜증부터 낸다
요 몇 달 과하게 부려먹은 탓인지
배꼽 누리기 바쁘게 신경질적으로
귀청 찢는 비명 앙앙거린다
생각 같아선 시원하게 한 대 쥐어박고
스트레스 날리고 싶은데
아쉬운 나는 부드러운 티슈로
녀석의 몸을 정성껏 닦으며 달랜다.
추천3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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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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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허혜자 님,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 건안하소서.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교지1차 작업 마치고 파일과 출력물을 인쇄소로 넘겼습니다. 일단은 개운합니다. 앞으로 3차례에 걸친 교정작업을 거쳐야 하지만 일단이 기분이 개운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