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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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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668회 작성일 2019-09-14 21:11

본문

바람결에 도폭자락 날리우며
길 떠나는 선비여

검은 갓 머리에쓰고
하얀 백색의 긴 옷을 떨쳐입고
허리를 동여매은 몸매에
투박한 태사혜를 신고서
낙향하는 선비여

시골살이 힘겨워도
낙심하거나 지치지 말고
사는데까지 사시구려
살다보면 웃을 날도 있으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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