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시장 바닥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686회 작성일 2010-10-18 22:56

본문

시장 바닥

시몬/ 김영우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
시장바닥에 요란하다, 무슨 일들이 그렇게 많은지......
그래도 부딪히는 일 없이 물 흐르듯 자유롭다.

물건을 파는 사람 물건을 사는 사람
손님을 부르는 소리 가격흥정 하는 소리 모두가 부산하다.
골목마다 물건과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온종일 불개미처럼 그 속에서 분주하다

고구마 고추 애호박 몇 개놓고
주름진 할머니가 시름없이 앉아있고
좁은길 모퉁이에 떡볶이 아줌마는
불티나 간판 덕에 잔 손길 바빠진다.
우아한 자태 귀부인 나타나면 귀금속 주인 눈길이 반짝이고
아동복 가계 앞에는 언제나 붐빈다.

물건을 파는 사람,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자식새끼 뒷바라지에 주름살이 깊어진다,

개미 체 바퀴 돌듯 오늘도 내일도 이 자리를 지키며
시장바닥 위에 인생을 투자하고 살아가는,

아 ~ 나의 형제여 나의 조국이여.


2010년 10월 9일 <범일동 시장에서>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장엘 가면 삶이 보이고
시장에 서면 사람이 보이고
시장을 나오면 희망이 솟지요.
김영우시인님,
우리네 인생이 시장바닥에 깔려있어
시향을 더듬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성현님의 댓글

김성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장은 유기체입니다. 시장은 삶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살아있는 그 자체입니다. 구석구석 삶의 찌꺼기들이 먼지처럼 쌓여있고, 욕지거리와 웃음소리가 서로서로 어울려 있는 곳... 내일도 이 자리에 좌판을 다시 깔게될 줄 뻔히 알지만 매일을 희망으로 살아가는 곳, 그 곳이 시장이지요. 추운 겨울 장갑도 끼지 못하고 조개를 까고 생선을 썰어도 국회의사당보다 더 아름다운 곳, 그 곳이 바로 시장이지요. 사랑합니다, 나의 형제여...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78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38
안부 전합니다. 댓글+ 2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4 2010-12-17 7
137
바람風 아 댓글+ 4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2010-04-05 7
136
낙엽은 지는데, 댓글+ 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3 2010-10-05 7
13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1 2010-04-23 6
열람중
시장 바닥 댓글+ 4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2010-10-18 6
133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8 2010-03-09 6
132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2010-01-21 6
131
봄 맞 이 댓글+ 4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2010-03-19 6
130
春 分 댓글+ 4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2010-03-22 6
129
첫눈과 함께 댓글+ 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2010-12-06 6
128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 2010-01-06 6
127
빗물방울 댓글+ 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2010-03-01 5
12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2010-04-29 5
12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2010-05-16 5
124
찔레꽃 피었네 댓글+ 9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7 2010-06-03 5
123
상고대 (霧淞) 댓글+ 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2010-02-03 5
122
開 花 댓글+ 3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2010-03-23 5
121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0 2010-01-06 5
120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2010-01-11 4
119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2010-01-13 4
118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1 2010-01-18 4
117
春 雪 댓글+ 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2010-03-10 4
11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2010-05-31 4
115 김영우(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2009-12-30 4
114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3 2010-01-05 4
113
시 문학 탐방 댓글+ 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2010-06-20 4
112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2010-04-09 4
111
손手 댓글+ 11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2010-04-11 4
110
등단 소식 댓글+ 2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2010-01-08 3
109
민들레 댓글+ 7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2010-04-17 3
108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2010-01-08 3
107
창공에 뜬 별 댓글+ 1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6 2010-01-11 3
10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2010-02-25 3
10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2010-05-12 3
104
시작 (始作) 댓글+ 8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2011-02-08 3
103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2010-03-09 3
102
록 음 댓글+ 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2010-05-19 3
101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2010-01-24 3
100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2010-02-05 3
99
연필 같은 사람 댓글+ 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2010-04-01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