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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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일주일
/장운기
참 답답합니다
말을 할 수 있는데 못하는 마음
벙어리도 아닌데 말 못하는 사연꾹 참고있는
지금 내 입은 고급입니다
특별한 사정 있었지만
갑자기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나는 괜찬 은데 상대가 더 답답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수화라도 배울 것 을
허긴 나도 답답하긴 합니다
나의 딱한 모습 보더니
할줄 모르는 수화를 합니다
몸짓 발짓을 총 동원해서 합니다
매일 한집에서 사는 식구도
수화를 하려고 합니다
평생 말 못 하는 분들은 어떻게 지낼까
말 못 하면 듣지도 못한다는데
그래서 요 몇칠 나에게도 그랬나 봅니다
저 말 못해요 하고 글을 써 보이면
갑자기 쩔쩔매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나는 말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지금껏 긴 세월을 모르고 지냈던
소통의 소중함을 간절히 배웠습니다
때로는 욕을 했고 아픔도 줬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내 평생에 소중함을 일깨워 준
이번 경험이 보약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말을 아끼고 소중히 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소중한 사람을 위한 말을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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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좋은 경험 하셨습니다.
쾌차는 있으신지요?
아름다운 말,
덕스러운 말,
사랑의 말,만 하시는 삶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생 하셨습니다.ㅎㅎ
김민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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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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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아픔으로 말을 못했던 장 시인님..!!
그 애로를 몸소 채득하셨군요
하지만, 말이 많아 언제나 화근을 일으키는 것보다는
말을 아끼며 상대를 존중하고 묵묵히 살아가야 하는 교훈을 가슴에 담고 갑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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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빕니다.!
진심으로 쾌유를 빕니다.
하느님이주신 선물은 악이 선이 될 수 있고 선이 악 일수도 있습니다.
이번 고통스러운 느킴은 반듯이 하느님의 거룩한 뜻이 숨어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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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다행입니다.
출판식 때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이렇게 희소식이 봄 날에 날아와 나비가 되어 봅니다.
늘 좋은 일 많이 하시는 시인님, 믿음은 없지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착한 분은 하나님이 도우시나봅니다.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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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식날 그 웅장한 낭송
듣지 못했으니 안타까웠습니다
완쾌 하셨는지요?
좋은 詩 감명 받고 감상하였습니다
건승하십시요.
김현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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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인님
하고싶은 말 마음속에 담아 두는일 ,
말을 더디 하는일,
나이 먹을 수록 입은 닫되 지갑은 여는일,
하여간
입이 있어도 속에 있는 말을 할수도 없는것
많은 것을 생각하고 갑니다
손종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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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저도 이틀째 소리가 잘 나지 않네요.
장운기 시인님의 아픔
제 목구멍으로 절실히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건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