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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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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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6건
조회 1,330회
작성일 2008-12-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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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달린다
가을은 겨울을 길러낸다.
마지막 남은 잎 하나
대지에 덮어서라도
겨울을 길러냈다.
하지만 겨울은 결국
그를 닮은 사생아 겨울바람을 낳았다.
겨울바람은 가을을 향해
채찍을 휘두른다.
무자비한 채찍에 가을은 지고
겨울과 바람만 남는다.
거칠 것 없는 너른 세상
바람은 달린다.
그러나 달리다 달리다 지친바람
대지에 눕는다.
매운 채찍에 쓰러진 가을
겨울바람을 안아 준다.
바람은 가을이 되고
또 그렇게 겨울이 되었다.
겨울이 낳은 사생아란
숙명을 안고
오늘도 달린다.
겨울바람이 달린다.
세상 구석 어디
사생아처럼 버려 진 그들
바람과 손잡고 달린다.
겨울이 간다.
바람이 간다.
그들이 달려간다.
겨울바람처럼......
가을은 겨울을 길러낸다.
마지막 남은 잎 하나
대지에 덮어서라도
겨울을 길러냈다.
하지만 겨울은 결국
그를 닮은 사생아 겨울바람을 낳았다.
겨울바람은 가을을 향해
채찍을 휘두른다.
무자비한 채찍에 가을은 지고
겨울과 바람만 남는다.
거칠 것 없는 너른 세상
바람은 달린다.
그러나 달리다 달리다 지친바람
대지에 눕는다.
매운 채찍에 쓰러진 가을
겨울바람을 안아 준다.
바람은 가을이 되고
또 그렇게 겨울이 되었다.
겨울이 낳은 사생아란
숙명을 안고
오늘도 달린다.
겨울바람이 달린다.
세상 구석 어디
사생아처럼 버려 진 그들
바람과 손잡고 달린다.
겨울이 간다.
바람이 간다.
그들이 달려간다.
겨울바람처럼......
추천6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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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원스레 한해의 잔재물을 날리고 쓸어가는듯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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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겨울바람 앞에서
이제 가야할
혹한의 사유를 물어 봅니다.
부는 바람은 이제 봄을 데리고 또 나타나겠지요.
기다려 봅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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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사생아 겨울바람.
귀한 글 감사한 마음으로 접하고 갑니다. ^^*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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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척이나 바람을 싫어한다
무더운 여름날 선풍기 바람 조차도
차디찬 겨울 바람의 낳은 사생아
그 사생아는 무척이나 슬프겠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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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좋은 글 < 바람이 달린다 >
잘 감상 하였습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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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바람도 쉬어갈 줄아는 세상이 되었으면 ,,,
잘 감상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