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수염 내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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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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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7건
조회 1,869회
작성일 2010-07-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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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김영우
콩. 깨. 고구마 심은 가장 자리에
비바람 맡이 울타리 되어
횐 수염 내밀고 가을을 부르네.
찌는 듯한 폭염 소낙비까지
즐겨 새기며 자라난 옥발
푸른 잎에 쌓인 수염, 선비모습 닮았네.
횐 수염, 위엄 가춘 할아버지 생각
청빈으로 한세상 살던 그 시절
알알이 익어가는 밭두렁 살피셨네.
슬피 우는 매미소리 밤송이 익어가고
보라색 꽃잎위에 횐 나비 한 마리
풍요로운 결실 앞에 횐 수염 쓰다듬네.
#옥발 : “한국 본초 도감”에 옥수수수염을 건조해 놓은 것
생약명은 옥미수(玉米鬚) 옥렴(玉薕)이라 고도함
댓글목록
素熙 안효진님의 댓글
素熙 안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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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발에 대하여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빈여백의 큰 어른이심을 감사드리며
우기에 건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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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도 이제 여름을 정리 하나 봅니다.
가을 준비에 들어 갈 모양 입니다.ㅎㅎ
덥다 덥다 하는 사이에...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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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금의 풍경이지요
무더위에 탐스럽게 익어가는 열매며
매미의 울음이 짙게 들려오네요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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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는 옥수수가 제맛입니다
달콤하고 쫄깃한 맛이 좋습니다
텃밭 언저리에 꿋꿋하게 서있는 옥수수대는
잠자리의 휴식공간 이기도 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쉬어봅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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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이 남아 숨쉬는 언저리에 농작물과 대비된
인생의 질곡이 한없이 바람에 가려져 흔들리고 있습니다.
`흰 수염 내밀고`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이광식님의 댓글
이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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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익어가는 풍요로운 전원 생활이 조상님의 얼을 머금으며 가을로 접어들고 있네요. 이 뜨거운 햇살 덕분에 농익은 결실 기대합니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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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가을이 접어들고 과일이 익어가는 계절,
우리 문인들의 우정도 익어가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