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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동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962회 작성일 2007-12-27 15:14

본문

- 나의 여동생 -

 
너의 이름 지어지기도 전에
차가운 겨울 땅에 묻힌 내 동생아

널 순간에 보았을 이 오빠는
널 한번도 기억하지 못하는 구나

하늘이 주신 운명의 끈이 길었다면
아마도 너의 손을 잡고
파란 하늘 아래 공원을 뛰놀았겠지

그리움을 만드는 추억 하나 없이
하늘을 바라보면 왜 이리
그토록 너가 그리운 걸까

동생아 나의 여동생아
지금은 눈 감고
하늘 어딘가 잠들어 있겠지만

다시 새 생명으로 거듭나
초롱초롱 너의 눈망울
눈맞춤 있음을 이 오빠는 믿는다

이 오빠는 바라마지 않는다.

 
 07. 12/27 나무의날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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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시명님의 댓글

no_profile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동생이 님의 가슴에서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저도 여동생이 둘인데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살다보니 거의 잊고 살아가네요. 행복한 환생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름도 지어지기 전에 아름다운 곳으로 가셨네요..
시인님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기 위해서요..
슬픈 추억도 고이 간직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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