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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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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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건
조회 1,099회
작성일 2008-02-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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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닥불 -
/ 푸른학
꽁꽁 얼어붙은 땅을 파며
추위를 이겨내고 있다
마음만은 얼지 않기 위해
마음까지 얼려하자 모닥불을 피웠다
못생긴 나무였지만
향기가 있었고
그 향기에
소리내는 불꽃은
태양보다 따듯했다
길 옆 나무 위
알 수 없는 새 하나
얼어버린 날개를 접고
가만히 앉아있다
이리로 오면 따듯하련만
얼어붙은 주둥이로
소리 없는 울음만 내고 있다
바람이 분다
모닥불의 열기와 같이
나를 휘감아 꼭 껴안는다
열기로 흘린 눈물로
바람은 다 녹아 버렸다
이젠 얼어도 얼지 않을 것 같다
난 저 모닥불이 되고 싶다
훨훨 타오르다
살며시 재만 남는
그러나 잠시라도
누군가를 따듯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모닥불이....
/ 푸른학
꽁꽁 얼어붙은 땅을 파며
추위를 이겨내고 있다
마음만은 얼지 않기 위해
마음까지 얼려하자 모닥불을 피웠다
못생긴 나무였지만
향기가 있었고
그 향기에
소리내는 불꽃은
태양보다 따듯했다
길 옆 나무 위
알 수 없는 새 하나
얼어버린 날개를 접고
가만히 앉아있다
이리로 오면 따듯하련만
얼어붙은 주둥이로
소리 없는 울음만 내고 있다
바람이 분다
모닥불의 열기와 같이
나를 휘감아 꼭 껴안는다
열기로 흘린 눈물로
바람은 다 녹아 버렸다
이젠 얼어도 얼지 않을 것 같다
난 저 모닥불이 되고 싶다
훨훨 타오르다
살며시 재만 남는
그러나 잠시라도
누군가를 따듯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모닥불이....
추천5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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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따뜻한 모닥불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운 주말되세요 ,.......... 고맙습니다
이정구님의 댓글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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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모닥불은 추억입니다. 아름다운~~
그래서 가슴뭉클 해지도록 그렇게 오래 앉아있어도 행복이었지요.
즐감하고 갑니다 ^^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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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때론 멀리 있는 태양보다 가까이 있는 작은 모닥불이 더 절박하지요.
누군가에게 그런 따뜻한 모닥불이 되어주세요 시인님...
고운 마음 따라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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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마음까지 추운 겨울에
모닥불에 마음을 녹이고 갑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모닥불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윤시명님의 댓글
윤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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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행복한 모닥불이 되시려고 하네요^^
활활 타오르는 행복이 늘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