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고은영 시인님의 4월 22일자 글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7건 조회 1,308회 작성일 2006-04-23 19:39

본문

당신, 마지막 가는 길 / 고은영


당신의 소식에
내 넘치는 서러움 어이할거나
삼일 밤 낮을 엎드려 통곡해도
내 아픔 가시지 않을 터인데
정녕 먼길 떠나는 당신 영혼에
내 가슴을 얹어 드립니다

가시면
할머니도 만나고
아버지도 만나고
큰오빠도 만나고
당신 좋으시겠습니다
셋째 딸년 도착까지
참아 내기가 그리 어려우셨나요

염하는 손길에 내 눈물 부치오니
베 적삼 눈물 찍어
가슴살로 아픈 무늬
그렁그렁 그리지 마시고
세상 어둔 기억 짚신 신고 가는 길
가벼이 내려놓고 훨훨 날아가소서

당신 살아생전
얼굴 못 본 셋째 딸 보고파
원망 섞인 눈으로 서럽게
뒤돌아보지 마시고
그리도 사랑하던 지아비 곁으로
색동옷 고름 여며 고운 날개 펴고
꽃 상여 타고 노잣돈 잘 챙겨
수줍은 걸음으로 걸어가소서

그곳에 가거들랑
한때 지나 우리가 만나기 전
남아 있는 식구들은
개똥밭에 구르는 죄 많은 인생 사
엄벙덤벙 먹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잘 살고 있더라고
안부나 전해 주소서

**고은영***
후회가 앞섭니다 일 제처 두고 오늘 오후 비행기로 내려 갔어야 하는데 저녁 8시에 운명 하셨다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살아 계실 때 잘해 드리지 못한 죄가 큽니다 내일 아침 첫 비행기로 내려 갑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떠나신 님의 걸음걸음
꽃길이오니 사쁜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고은영 시인님!
땅이 꺼지는 슬픔 얼마나 크신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시인님의 슬픔이 크시겠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해봅니다. 어머니 살아생전에 잘 모셔야겠다고....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지막 임종을 지켜 드리지 못한점 너무나도 후회 되시겠지만
남은 일 잘 감당하시길 빕니다

오한욱님의 댓글

오한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 시인님의 슬픔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요.
 저도 작년에 아버지를 떠나보냈는데, 하늘이 무더지더라구요.
 어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 계실 때 얼굴 좀
자주 보이시지 제 맘이 다 아픔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은영 시인님도 어머니 가시는 길 잘 보내고
오시길 바랍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은영 시인님의 슬픔이 크시겠군요.
저 바다가 길을 막아, 평소에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 것 같던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종선님의 댓글

김종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께서는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고은영 시인님과 유가족 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은영 시인님과 유가족 여러분께 조의를 표합니다.
인간은 태어 낳다가 언제 저 세상으로 갈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막상 가족이나 친척, 주위에서 부고가 닥쳐왔을 때 그 쓰라린 가슴을 가눌길 없어 무척 슬퍼하는 것이 모두의 심정 입니다. 고인께서 이 세상 보다 더 아름다운 천국의 섬에 무사히 도착하셔서 가족분들을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 보실 겁니다. 하루 빨리 애달픈 마음 추수리시고 사랑의 글이 써 있고 눈부신 분홍빛 그림이 그려져 심금을 울리는 선율이 흐르는  세계로 돌아오세요.
늦게 글을 올리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6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6
답변글 [re] 이슬 댓글+ 1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2006-04-24 0
열람중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2006-04-23 0
4
산속의 농부 댓글+ 6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2006-04-23 0
3
거울 속의 나 댓글+ 4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2006-04-18 1
2
벗어 나고 싶다, 댓글+ 13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2006-04-16 0
1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6-04-14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