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 숭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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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康 城 / 목원진
선조가 지어 남기신
늠름한 威容 이어
연기로 날러
나머지
잿더미만
石 祭壇에 남았구나.
육백십 년의
기나긴 세월을
임진왜란에도 버티었고
동족 상쟁의
저 6,25에도 남았었는데,
미친 자의 방화로
불타 버림은
너무나 슬프구나.
열여덟의 소년은
상경하여
처음 대하는
그 장엄함에 경탄하였고
45년 전에는
옆에 전차 정류장으로
이름 남대문 역이었다.
路面 전철 타고 지나면서
그대의 위용을 보며
십여 년 같이 얼려
같은 공기 안에 살았다,
외지에 와서
다시 찾는 고국에는
남대문 그대의 雄 坐는
어느 때나 반겨 주었었다.
마지막 雄 坐를 보아
이 년이 되었는데,
이제는
石 祭 塔만 남았구나.
그러나 언제까지나
울지 않으련다.
온누리 뜻을 모아
살아진 모습 그대로
재현할 것이리라.
그대의 靈 坐
우리의 뇌리에
살아 있으니
一 寸도 어김없는
靈 坐를 쌓아 올리리라.
이어받은 禮意와 정성 기울여
崇 禮의 뜻을 모아 再生시키리라.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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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에 와서
다시 찾는 고국에는
남대문 그대의 雄 坐처럼
고국에서
저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있겠습니다.
항상 건안하셔서 목원진시인님께서도
그 자애로우신 모습 잘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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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 남대문의 화재로 타국에서 가슴이 아팠군요..안타깝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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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름다운 모습이 텅 비어버린 자리를 보게된다면 눈물이 날겁니다.
평소엔 그냥 지나쳤던 저 사진들은 오늘따라 왜이리도 아름답게만 보이는지요.
아름다운 재건을 기원해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고운 날들 보내세요 시인님..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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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화재 소식을 듣고 온종일 정신이 멍했답니다.
아내가 어린애처럼 왜그러냐고 말할 정도로.
외지에 이방인으로 사는 가슴인걸요...
시인님의 가슴은 더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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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진을보니 다시한번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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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우리 모두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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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은 제가 태어난 곳 지근 거리에 있어 이십 사 년 간 얼굴을 맞대고 있었던
곳 입니다. 졸업한 봉래초등학교가 있지만 폐교된 남대문 초등학교와 지금의
남대문 시장은 잊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올리신 글월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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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니깐
마음이 더 짠해지네요.
해외에서 생활하시는
목원진 시인님의 가슴으로 느껴지는 남대문은
저희와는 또 다른 심정이겠지요?
기다려야지요.
다시 늠름한 그 모습 드러내는 날까지요.
아자! 아자!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