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낳은 여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39회 작성일 2008-06-23 15:28본문
바람을 낳은 여자
이 월란
티끌 위에 까치발로 서 있던 생명아
비바람만 먹고도 가슴이 자라서
이리도 시린 것이지
두근두근 백치처럼 세월만 훔쳐먹고
바람이 앉은 자리 알을 슬어도
몰랐던 것이지
날개짐승 한마리 문틈에 끼어 찢어지던 날
바람을 낳았네
백년 불다 스러지는
바람을 낳았네
기억기억 바람매질을 그리 맞고도
눈비음 태아기들 한소끔
몸을 풀었네
2008-05-18
추천4
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
진짜 이월란 시인님의
언어의 마술사 같아요.
詩語에 푹 빠졌다 갑니다.
건강하시지요? ^^*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하다가 잠시 쉬어가는 시간
시인님의 작품속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시길..........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람을 낳은 여자는 누구일까요?
의문을 느끼면서 물러갑니다.
잘 뵈었습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 글 속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건안하세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