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하(紅霞)의 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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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461회 작성일 2008-07-09 14:15본문
홍하(紅霞)의 해빈
이 월란
백모래밭처럼 말갛게 태난 얼굴
땅껍질처럼 풀썩풀썩 일어나는
생의 가뭄에
안개 같은 흙먼지 왼종일 삼킨 후에야
맨틀까지 낯 뜨거운 풍물이 들어
빙하를 견디고도, 바람을 견디고도
생면부지 살아온 길
홀로 들뜬 남루한 행색이
부끄러워 부끄러워
뜨내기 가슴 타도록 달아오르는
저 불근살*
2008-07-08
* 불근살 : ꃃ『방』'노을'의 방언(전북)
추천2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하의 해빈...
아름다운 풍경과 부끄러워 뜨내기 가슴 타도록 달아 오르는 노을...
감상 잘하고 갑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그림 모두 멋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홍하에서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