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늙어 간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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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51회 작성일 2007-08-09 04:07본문
♧ 함께 늙어 간다는 건 ♧
자혜/ 박효찬
사랑보단 정이고
애정보단 애증이 더 많다.
그러면서 미워하고
미워하면서 함께하는 건
자식들 때문에
그놈의 정 때문에
산 세월이 아까워서
그래도
우울해 하면 "어디 아픈가"
걱정하고
등이 가려우면
"등 좀 긁어줘 봐" 하며
한 집붕 밑에 한솥밥 먹으며
"돈 벌어와"
하며 발길질로
오늘도 거리에 내몰 수 있는 사람
흰머리에 염색하며
아직도 같이 살고 있다.
자혜/ 박효찬
사랑보단 정이고
애정보단 애증이 더 많다.
그러면서 미워하고
미워하면서 함께하는 건
자식들 때문에
그놈의 정 때문에
산 세월이 아까워서
그래도
우울해 하면 "어디 아픈가"
걱정하고
등이 가려우면
"등 좀 긁어줘 봐" 하며
한 집붕 밑에 한솥밥 먹으며
"돈 벌어와"
하며 발길질로
오늘도 거리에 내몰 수 있는 사람
흰머리에 염색하며
아직도 같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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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이 향기
가득합니다~~~
입추 지나가면서
건강 챙기라 합디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들의 삶이란 구석구석 어찌 이리도 닮았을까.. 합니다.
발길질로 <돈 벌어와>...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
귀한 글 뵙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이 살아 있다는 것으로
애증의 세월을 같이 했다는 것으로
그래도
쌓인것은 정이지요.
미운정, 고운정,
그래도 붙어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이지만......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흰머리에 염색하며.>
<아직도 같이 살고 있다>
그것이 운명이라면 어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