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도시의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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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39회 작성일 2007-09-13 01:17본문
박효찬
시원스럽게 뻥 뚫린 밤거리
일정한 간격으로 서 있는 가로등
불빛의 꼬리를 물고 달려가는 자동차
깜박이는 노란 신호등은
무조건 달려가라는 안내문인가보다
검푸른 하늘가엔
별들조차 숨어 검은 산 밑 마을은
불빛만의 졸고
깊은 적막만의 오고 가는 밤
바람결은 얼굴에 부딪히고
살갗에 스치어 싸늘함을 남기려
하얀 머릿속 무언가 남았을까 싶어
가는 머리카락을 날려본다
잠든 도시의 밤거리
난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마음 한구석 텅 비워 놓고
초조해지는 가슴 쓸어내리며
한 가락 내린 빗물에 씻겨진 여름날
옷자락에 스며드는 가을 바람에
그리움 토해내며
검푸른 밤하늘만의
날 내려다보고 있구나
댓글목록
이필영님의 댓글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적막의 손길이 별빛도 없는 밤하늘을 어루만지고 있는 지금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시인님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전에 몸이몹시 야위신것을 보았습니다
요즘은 건강이 회복되셨는지요,,,
빠른회복을 기원하니다,,,감사합니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름다운글 즐감하며
인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아름답고 풍성하시길 바랍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깜박이는 노란 신호등은
무조건 달려가라는 안내문인가보다]
심오한 시어에 마음을 뺏기며 감사히 감상하였습니다.
선생님의 건강을 위해 부족하나마 기도합니다.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시의 밤바람은
염치도 없이 그리움만 잔뜩 남겨두고
길 모퉁이 어딘가에 나를 내려 놓고 달려가 버렸지요.
스잔한 분진만을 남기고...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든 도시의 밤거리엔 해 아래 어수선했던 사람들의 흔적이 소리없이
흘러다니고 있는 듯도 합니다.
고운 글 뵙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걱정해주신덕분에 많이 회복 되어지고 있답니다.
이번주말쯤이면 퇴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아침 저녁 기온차가 아주 심하네요
건강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