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릿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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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릿발
淸 岩 금 동 건
칼날처럼 날을 세운 서릿발
가지 끝에 매달려
울부짖는 낙엽에
숨통을 조인다
늦가을의 끝 손님도
길 떠날 준비에 여념이 없고
미처 인사도 못한 체
서릿발의 포로가 되어
뱀의 뚜아리에
헤어나지 못한 쥐처럼
서릿발은 더 깊게 파고들어
가을의 꼬리마저 잘라 버린다,
2012년 11월 12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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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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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울은 풍요로운 가을의 꼬리를 잘라 내었지요
우리에게 남은 것 오직 거친 바람과 혹독한 한파만이 존재할 뿐
겨울은 인생의 여정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새벽녘 찬바람에 조심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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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이제 추위만이 가슴속을 파고 들겠지요
모쪼록 건강하십시요,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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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고독과 외로움이 묻혀 있는것이 보입니다
이제 차츰 더깊이 찾아오는 계절이 될것입니다
하지만 햇살이 비춰주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그따뜻함에 힘입어 조금만힘을 얻어 가면 안될까요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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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릿발이 내리면....
겨울이 가을을 밀어내는 징후이지요
칼날같은 겨울의 무기 서릿발이
아쉬운 가을을 밀어냄을 느낍니다.
금동건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김민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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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부터 아침까지 비가 온다면 서릿발이 놀라 숨겼죠^^
새벽에 활동하시는 관계로 으스스한 추위가 전해집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기쁨으로 행복하시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