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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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시절
淸 岩 금 동 건
푸름이 가지 끝마다 올 망 졸 망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먼저 나오려
뒤죽박죽 개벽천지
밀려오는 훈풍에 푸름은
더 가까이 등짝을 밀어내고
인생도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늙은 고목에도 하얀 노랑꽃이 피고
노목의 정열 죽지 않았다는 듯
내 시린 정곡을 팍 찌르고 도망
나는 겨우 반백년 넘겼는데
육신 가득 삭신이 쑤시고 아프니
어찌 창피하지 않으리
내게도 저 당산나무처럼
푸른 시절이 있었건만
갈 곳은 한 군데 뿐이라니 가슴이 아프네,
2013년 4월 8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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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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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시절 다 함께 가지고 가야할 무거운 짐이지요..
새벽녘, 텅빈 거리를 말끔히 하시는 고마운 분들이 있기에
오늘도 우리는 고마움으로 살아가고 있지요...
김민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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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그 때 잠시
시간이 죽어라고 안가던 날이 있긴 있었는데
그리곤 그냥 쏜살같이 가버렸지요.
가는 줄도 모르고 돌아서니 나와 똑같은 녀석이 떡 서 있더이다 ㅎㅎ
그 자식이 나의 부활이 아니겠소 ㅎㅎ
무얼 안타까워하리
돌고 도는 세상
잠깐 꿈꾸다 가는 것을....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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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시인님
김민철 시인님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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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만큼 빠른속도로 달려가는 삶
신체는 세월 지나옮을 읽어주어도
감성은 새싹처럼 피어오름이 그나마 위로가 되지않을까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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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시인님
참으로 오랫만이구료 !
오래 찾아뵙지 못하여
죄송함으로 할 말을 잊습니다.
늘 평안 하시구료 !
오영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