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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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834회 작성일 2016-12-03 14:19본문
시래기
박 원 영
금세 승천이라도 할듯
줄지어 모여 있는 무리들
검푸르고 오만한 저 모습
한치 앞도 못보는 미생들
뿌리도 근본도 없는 생
흘러가는 한점 구름인것을
한 백년 푸를 것처럼
서슬이 시퍼렇게
기세등등한 꼬락서니
동지섣달 긴긴겨울
강풍한설 모진 시련에
처참하게 매달려 있을
그 풍경 눈에 선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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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어날대부터 푸른 잎사귀로 태어나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자신 유지하지만
한순간 목숨이 바람앞에 촛불인것을
댕강댕강 잘린 모습
파리 목숨처럼가엾어 보임으로 비춰 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작품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뿌리 잘라낸, 처마 밑에 나란히 걸린 시래기가 겨울 햇살을 쬐고 있네요
화려한 모습의 한 부분을 세밀하게 관찰하신,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만 하는 시래기를 통해
우리들의 인생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감사합니다
박원영님의 댓글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 백년 푸를것 같아도 시간이가면 말라 비틀어져 한 묶음 시래기 같은 존재임을 깨달아야 할 인생인가 합니다.
박원영님의 댓글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