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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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3,980회 작성일 2005-02-24 22:38본문
탈 피
글/전승근
애벌레 허물 벗었다.
억압처럼 누르던 굴레의 외투
밤 기운 먹고 힘겹게 오르던
모과나무 옹이 턱에
가볍게 껍질 움켜지고서
속살로 스르르 걸어 나왔다.
어둠이 전부라 믿으며 살아온
몇 번 지낸 계절, 눈감은 세상살이
어느 날 여름밤을 열어
꼬약 꼬약 억누름을
목구멍 가득 채우고
느리게 느리게 바람을 가르고
보드라운 속살 거친 외투 가르니,
보라
새벽 안개 속으로
거친 허물 벗어 던지며
매미로 다시금 태어나는 것을.
글/전승근
애벌레 허물 벗었다.
억압처럼 누르던 굴레의 외투
밤 기운 먹고 힘겹게 오르던
모과나무 옹이 턱에
가볍게 껍질 움켜지고서
속살로 스르르 걸어 나왔다.
어둠이 전부라 믿으며 살아온
몇 번 지낸 계절, 눈감은 세상살이
어느 날 여름밤을 열어
꼬약 꼬약 억누름을
목구멍 가득 채우고
느리게 느리게 바람을 가르고
보드라운 속살 거친 외투 가르니,
보라
새벽 안개 속으로
거친 허물 벗어 던지며
매미로 다시금 태어나는 것을.
추천13
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유라는 이름의 날개를
얻은 애벌레.
화려하게 피어난는 꽃처럼 ...
이제 계절의 시작입니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탈피란 진정한 새로움에 출발이라 여깁니다.
아름다운 시전에 맴도는 향기에 매료되어
머물다 갑니다.
건안과 건필을 비옵니다,..
강병철님의 댓글
강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감상 잘 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새로 거듭 남을... 어둠에서 밝은 빛으로 화하는 탈피....자연속 숨어 있는 큰 이치를 깨닳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