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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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3,017회 작성일 2005-03-07 19:00본문
이농
詩/전승근
산골 작은 동네는
밭고랑으로
가지마다 고추 달고,
덩굴마다 오이 달고,
논두렁 콩 살찌게 자라난 땅.
한창 뜨겁던 여름의 가운데
팔월의 고추수확
저리 던져 버리고,
주인 떠난 들판으로
밭고랑도 팽개쳤다.
세월의 바람은
초록 꿈을 서울로 자꾸 불러가니
이슬 마른 마음까지도
작은 노래조차 버거워
농토의 꿈을
실현 할 수 없구나!
이제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빈집으로만 남겨진다.
詩/전승근
산골 작은 동네는
밭고랑으로
가지마다 고추 달고,
덩굴마다 오이 달고,
논두렁 콩 살찌게 자라난 땅.
한창 뜨겁던 여름의 가운데
팔월의 고추수확
저리 던져 버리고,
주인 떠난 들판으로
밭고랑도 팽개쳤다.
세월의 바람은
초록 꿈을 서울로 자꾸 불러가니
이슬 마른 마음까지도
작은 노래조차 버거워
농토의 꿈을
실현 할 수 없구나!
이제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빈집으로만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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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민정님의 댓글
이민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골길 달리다보면 빈집들 정말 많더라구요. 농촌의 아픈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농촌의 아픈 현실이네요.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농민의 깊은 슬픔과 한의 노래에 동행합니다.
"이슬 마른 마음까지도
작은 노래조차 버거워
농토의 꿈을
실현 할 수 없구나! "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전승근 시인님 전 산골 동네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금 고향을 가 보면
허허로운 벌판에 버려진 허수아비만
외로이 전담을 지킴을 봅니다....
시인님에 깊은 시심에 공감하며 인사 드립니다,